칼럼 | 갱년기, 남녀 모두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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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0-09-17 17:55 조회1,274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갱년기, 남녀 모두 겪는다
주간한국 201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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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여, 48세)는 최근 들어 밤에 잠을 못자는 날이 많아지고, 이유 없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 주체할 수가 없다. 그리고 조그만 일에도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시도 때도 없이 우울해진다.
B씨(남, 51세)는 요즘 부쩍 의욕이 떨어져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이유없이 슬퍼지고 매사에 재미가 없고 무기력해지더니 발기 장애까지 생겨 당황스럽다. 걱정되어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고는 있지만 증상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중년에 찾아오는 오춘기. 갱년기 증후군을 겪고 있다. 남녀 불문하고 갱년기가 되면, 호르몬의 변화가 찾아오게 되고, 갱년기 증후군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겪게 된다. 모든 일에 위축되고 자신감이 결여되며, 불안, 의기소침, 소외감, 우울감, 위기의식 등의 심리적인 문제에서부터 체형의 변화, 근력의 약화, 골다공증, 체력저하, 피부노화, 대사장애, 수면장애, 성욕감퇴 등의 육체적인 문제까지 발생하게 된다.
여성은 폐경이라는 명확한 변화가 있기 때문에 갱년기를 자각하기 쉽지만, 남성은 정확히 깨닫지 못하고 방치하기 쉬워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갱년기 장애는 남녀의 성호르몬 수치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자율신경의 균형이 크게 깨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여성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이 1년에서 길게는 5~7년까지 계속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가볍게 지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갱년기 증상은 여성은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짜증, 피로감 , 탈모, 우울, 불안, 초조, 두통, 현기증, 관절통, 성욕감퇴, 질 건조감, 유방통증, 소화불량, 체중증가, 요실금 등으로 나타난다. 남성은 업무능률 저하, 심한 피로감, 짜증, 수면장애, 우울, 불안, 초조, 두통, 현기증, 성욕감퇴, 발기부전, 운동능력 저하, 탈모, 변덕스러운 기분변화, 근육감소 등으로 나타난다.
갱년기 장애는 치료에 앞서, 적극적인 운동요법과 심리요법이 필요하다. 갱년기를 겪으면서 현저히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동안 빠르게 걷기나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으로 꾸준히 근력을 키우고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면서 운동을 통해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을 두루 보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갱년기에는 의욕상실, 불안, 초조, 짜증 등의 기분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혼자 있기보다는 가족이나 동호인, 지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지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갱년기를 극복하는 생활수칙과 음식>
첫째, 취미생활에 집중하라.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는 데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을 꼽으라면 단연, 취미생활에 집중하는 것이다. 음악, 미술, 스포츠 등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에 주저 말고 도전해서 배워보고 기량을 연마하는데 집중하다 보면 우울감, 의기소침, 불안, 초조한 감정이 사라지고 어느새 전문가 수준의 아마추어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대견하고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둘째, 운동에 집중하라.
운동은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는데 도움이 되고, 사회적인 소외감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면서 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신체의 변화를 잊고 밝은 마음으로 현재의 증상을 극복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비트 :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를 방지하며, 비타민과 철분 함량이 많아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을 예방하고 여성의 생리불순이나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된다. 주스, 물김치, 장아찌, 피클, 샐러드, 조림, 튀김, 볶음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범위가 넓다.
블루베리 : 블루베리 속의 안토시아닌은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폴리페놀은 신경기능을 개선하고 치매를 예방하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블루베리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노화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정력감퇴, 성욕저하는 물론이고 남성의 전립선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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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이안 원장 -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있다, 몸에좋은 색깔음식 50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칼럼 원문보기 --> https://bit.ly/3bjDx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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