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온몸이 다 아픈 섬유근통, 억압된 분노가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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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0-10-15 11:11 조회1,471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온몸이 다 아픈 섬유근통, 억압된 분노가 원인이다
주간한국 2019.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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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씨는 어느 날 부터 어깨가 결리더니 바늘로 찌르는 듯이 쑤셨고, 심할 때는 목과 어깨, 뒷머리가 뻐근하고 무겁게 누르는 듯 저린 증상이 생기기도 하고 때때로 머리까지 통증이 올라왔다. 주변에서는 담 결린 것 아니냐고도 하고, 운동부족 때문이라고도 했다. 온몸이 안 아픈 데가 없던 J씨는 ‘섬유근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여기저기 아파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봐도 낫지 않고, 결국 ‘신경성입니다’라는 진단에 좌절하고 마는 병이 섬유근통이다. 몸 전체의 통증, 냉감, 만성두통과 어지러움,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불안, 우울감, 다양한 피부의 민감반응, 극심한 피로감과 근육경련, 턱관절 장애, 아침 기상 후의 관절의 강직감, 시력약화, 빈뇨, 생리불순 또는 무월경, 가슴통증, 소화장애, 메슥거림 등의 전신 증상이 발생하는데 병원 검사로는 이상을 찾지 못하는 증상이다.
여기저기 아파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봐도 낫지 않고, 결국 ‘신경성입니다’라는 진단에 좌절하고 마는 병이 섬유근통이다. 몸 전체의 통증, 냉감, 만성두통과 어지러움,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불안, 우울감, 다양한 피부의 민감반응, 극심한 피로감과 근육경련, 턱관절 장애, 아침 기상 후의 관절의 강직감, 시력약화, 빈뇨, 생리불순 또는 무월경, 가슴통증, 소화장애, 메슥거림 등의 전신 증상이 발생하는데 병원 검사로는 이상을 찾지 못하는 증상이다.
통증에 대한 역치가 아주 낮기 때문에 가벼운 자극에도 통증이 극대화되는데, 이는 통증에 민감하기 때문에 교감신경이 쉽게 항진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로 전신의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진통소염제와 정신과 계통의 약을 주로 처방받는다.
그러나 섬유근통의 증상은 신체에 주로 나타나지만, 원인은 마음에 있다. 억압된 분노와 울화가 자율신경계를 통해 근막, 근육, 신경, 인대에 혈관 수축과 산소결핍을 일으키면서 저리고 콕콕 찌르는 통증감각의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당장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치료에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키거나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섬유근통의 통증은 분노와 불안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이므로 억압된 감정을 풀어주고, 심리적인 평안을 찾기 위해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기혈이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기혈이 잘 통(通)하려면 자주 움직여줘야 기와 혈의 순환이 좋아진다는 말이다. 억압된 분노가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관을 수축해서 기혈순행을 막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한의에서는 서근 활락 지통(舒筋 活絡 止痛;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경락에 활기를 도와주며 통증을 제어)시켜주는 한약재와 심리적인 안정과 울화를 풀어주는 한약재를 처방하고, 통증을 줄이는 신경물질인 엔도르핀을 스스로 방출해서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내도록 하는 약침,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원인치료와 급한 치료를 동시에 효율적으로 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통증 때문에 생활전체가 위축되어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환자 자신이 정상적인 신체활동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의 주도권을 쥐고 ‘통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단지 오늘의 통증만을 덜어내기 위한 단기적인 진통치료는 오히려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고 심리적인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섬유근통을 예방, 치료하는 생활수칙과 음식 >
첫째, 분노를 억압하지 마라.
업악된 분노는 신체의 통증을 유발한다. 그렇다고 시도때도 없이 화를 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분노를 삭이는 순간 통증은 더 심해지는 법이니 분노를 완곡한 표현으로라도 솔직히 표현하는 편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
둘째, 등 구르기를 하라.
자율신경은 등 특히 척추의 정렬을 따라 위치해있다. 바닥에 누워 몸을 둥글게 말아서 등 구르기를 하면 자율신경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한의에서는 오장육부의 배수혈( 폐, 심장, 위, 담, 신장, 대소장, 방광 등의 장부의 기가 집중되어 있는 혈)이라는 중요한 경혈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척추라고 본다. 척추 주위의 기혈순행을 돕는 것은 치료에도 도움이 되므로 등 구르기를 자주하는 것이 좋다.
솔잎
: 솔잎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인체가 가지고 있는 자체 치유 능력을 강화시켜 주며 피를 맑게 하고 모세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솔잎차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반신욕 욕조에 솔잎을 넣어도 효과가 좋다. 솔잎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고 지쳐 있을 때 솔잎을 뿌린 욕조물에 몸을 담그면 된다.
캐모마일차
: 캐모마일에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성분들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어 마음의 안정과 진정 효과가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며 소화를 돕고 항염, 진통에도 효과가 있어서 섬유근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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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이안 원장 -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있다, 몸에좋은 색깔음식 50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칼럼 원문보기 --> https://bit.ly/31PxX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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