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주간한국 2019. 12. 3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0-10-15 11:33 조회1,310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비만, 해독 디톡스로 체내 독소부터 버려야
주간한국 2019. 12. 31
-------------------
B씨는 해마다 종합검진 때마다 ‘비만’, 특히 ‘복부비만’ 진단을 받아 왔다. 뱃살 때문에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데다, 지방간,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원인이 모두 복부비만 때문에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거의 매일 퇴근후 술 마시는 생활을 오래 해왔고, 늦은 귀가 후에는 아무리 밤 늦더라도 꼭 밥을 먹고 바로 잠드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K씨는 갱년기 이후에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건강검진 때마다 혈압, 당뇨, 고지혈증, 과체중, 관절염 등의 검사결과가 나오는 것에 충격 받았다. 젊었을 때는 며칠만 안 먹어도 잘 빠지더니 갱년기 이후에는 적게 먹어도 자꾸 살이 찌고, 운동은 아무리 해도 살이 빠지질 않아 고민이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입맛을 돋우기 위해 기름, 조미료, 설탕 등을 많이 사용한 것이고, 그래서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외식을 자주하면 뱃살을 빼기 힘들다. 복부비만은 잘못된 식생활과 무절제한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결핍 등으로 기초 대사량이 떨어져 있는 중년에게서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음주와 흡연 그리고 고지방 음식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흔히 살을 뺀다고 생각하면 체중을 줄이는 것을 생각하기 쉽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체중보다 먼저 몸을 무겁게 하고 살찌게 만드는 몸 안의 독소를 없애야만 한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몸 안의 독소는 많을 수밖에 없어서 해독을 하지 않고는 체중을 빼기가 쉽지 한다.
몸 안에 독소로 쌓이는 노폐물들은 너무나 많다. 노폐물이란, 신체 대사를 방해하고 순환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모두 의미하는데, 피자나 햄버거, 군것질거리 또는 밀가루 음식들을 먹으면서 쌓인 가스, 무절제한 식사와 과음으로 인한 독소, 육류 위주의 식사로 생긴 나쁜 기름들, 그리고 수많은 식품첨가물들과 보존제, 심지어는 초미세먼지까지 모두 해당된다.
이런 노폐물들은 몸 안에 독소 가스를 가득차게 하고, 부종, 소화불량, 피부질환, 변비, 비만, 알레르기질환, 면역계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등의 다양한 병적인 증상들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신체 대사 순환을 돕는 해독을 하지 않고, 체중만 빼는 다이어트는 금방 요요가 오게 되고, 몸은 더 무겁고 대사순환은 더 나빠지게 된다.
일정 기간 동안 식사를 극히 절제하고 외부 활동도 줄이면서 많이 자고 편하게 마음먹고 오로지 내 몸만 바라보는 해독 (디톡스)은 오장육부를 편안히 쉬게 해주면서 대사 순환을 바로잡고 몸 속의 기혈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한의학에서는 해독(디톡스) 효능이 있는 한약처방을 하고, 한의사의 관리 하에 안전하게 식사를 조절하도록 지도하며, 가벼운 운동을 지도해서 일정 기간 동안 해독할 수 있도록 개개인에게 맞는 해독처방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약침, 침, 뜸을 병행해서 해독과정을 돕기도 한다.
해독 이후에는 몸이 가볍고, 혈압은 내려가고 콜레스테롤, 고지혈증도 역시 내려가면서 무엇보다도 체중이 빠져 가벼운 몸과 마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평소 얼마나 몸에 독이 되는 음식들을 먹어왔는지를 알 수 있게 되며, 생활습관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다.
그리고 비만 환자들은 말초까지 순환이 순조롭지 못하고 자율신경기능이 약해지기기 마련이어서, 늘 몸이 무겁고, 얼굴이나 다리 또는 전신의 부종을 자주 느끼며, 변비 또는 설사가 잦고 속이 더부룩하며 항상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데, 해독을 통해 살도 빠지면서 오장육부의 기능도 제자리를 찾게 되고 자율신경 기능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비만을 예방^치료하는 생활수칙과 음식 >
아침을 꼭 먹어라.
아침을 먹지 않으면 몸은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점심까지 거의 16시간 정도 공복상태가 된다. 우리 몸은 이 시간동안 불안해하며 스트레스를 잔뜩 받고 언제 에너지를 공급받을지 몰라 체내 지방에 비상 에너지를 저장하게 된다. 이렇게 몸이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율신경기능이 약해지기 쉽다. 그래서 체중을 줄이려면, 오히려 아침을 먹어줘야 한다. 제대로 챙겨먹는 아침식사가 오히려 체지방을 줄여준다.
아티초크
: 꽃봉오리는 간 해독 작용뿐 아니라, 전신의 디톡스에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숙변은 물론이고 독소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아티초크를 삶아서 먹거나 아티초크 삶은 물로 차를 만들어서 매일 복용하면 디톡스는 물론이고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클로렐라
: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식이섬유 그리고 비타민과 무기질까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납의 독성을 완화하고 체내 카드뮴 축적을 억제해 주기 때문에 디톡스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글쓴이 정이안 원장 -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있다, 몸에좋은 색깔음식 50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칼럼 원문보기 --> https://bit.ly/2EEydDP
- 이전글삶의 질을 좌우하는 자율신경 20.10.15
- 다음글주간한국 2019. 12. 24 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