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여자 30세,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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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0-10-16 19:15 조회1,907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여자 30세,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
주간한국 202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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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202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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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은 30대 중반을 정점으로 가파르게 노화가 진행된다. 난소의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고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30대 중반이다. 여성 호르몬은 여성의 신체를 아름답게 가꿔주며,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데,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30대 중반부터는 몸매 관리가 어려워지고, 피부 노화도 눈에 띄게 진행되며, 골다공증의 위험도 시작된다. 갱년기 이후의 삶의 질은 노화가 시작되는 30대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될 정도로 30대의 건강관리는 노년 건강의 기초가 된다. 30대 여성이 어떻게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 할지 체크해보자.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급격한 여성호르몬의 변화
여성의 건강은 여성호르몬 분비상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호르몬의 큰 변화를 직접 겪게 되는 과정인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분만직전까지 꾸준히 분비가 촉진되고 여러 가지 임신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평소에 없던 심신의 변화가 생긴다. 임신을 하면 뇌의 회백질이 감소해서 건망증이 생기는데, 출산 후 2년까지도 회백질은 계속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출산할 때 자궁을 수축시켜주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모유수유할 때도 많이 분비되는데, 이 옥시토신이 분비되면 평소보다 쇼핑욕구가 더 많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자궁공간을 부드럽게 해주는 릴렉신 호르몬은 관절을 느슨하게 만들어 쉽게 삐어 몸을 다치게 만들기도 하며 관절 여기저기를 아프게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임신을 지속하도록 돕기 위해 분비되는 HCG 호르몬은 여성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면역력 보충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출산과 함께 에스트로겐의 분비는 급격하게 다시 줄어들게 되는데,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감하면서 탈모, 피부 트러블 그리고 산후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기 시작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는 30대 중반부터 줄어들기 시작해서,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에 분비가 중단되면 갱년기가 시작된다. 그래서 여성호르몬 관리는 30대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도 30대 중반부터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체중감량이 어려워지며, 금세 피곤하고 지치는 등 체력 저하도 쉽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 생리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적게 먹어도 체중이 쉽게 줄어들지 않으며 임신이 잘 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활력이 떨어지는 등의 신체적인 변화를 크게 느끼게 된다. 여성호르몬의 보충은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을 함유한 콩, 석류, 달맞이꽃 종자유 등을 꾸준히 섭취해서 보충하는 방법도 있지만, 꾸준한 운동을 통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시작되는 나이, 30대
골다공증은 뼈에서 녹아나와 뼈 조직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골량이 줄어들고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병이다. 뼈 밀도가 약해지는 것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햇볕을 피해다니는 여성들도 없고, 골다공증으로 진단받는 여성이 눈에 띄게 많은 나라도 드물다. 골다공증은 특히 바싹 마르고 체격이 작으며 짠 음식, 단 음식을 좋아하고 운동량이 부족한 여성에게 잘 생기는데,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30대 중반부터 골다공증도 시작되며, 폐경이 되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 골다공증은 급격히 진행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대 때부터 칼슘 섭취에 신경써야 하고, 하루 중에 햇볕을 보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30대 여성을 위한 건강 TIP
1. 유산균을 꼬박꼬박 챙겨 먹기 시작해야
젊음이 항상 유지되지 않는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다.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비례해서 면역력도 떨어지는데, 방광염, 질염, 피부염 등의 각종 염증이 쉽게 발생하고 한번 발생한 염증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면역력을 올릴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혈중 면역세포가 증가하도록 해서 장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인데,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장 건강을 위해서는 육류보다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녹색 야채를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2. 항산화 음식에 관심을 가져야
아직은 노화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30대 중반부터 항노화, 항산화에 신경쓰지 않고 40대부터 시작한다면 이미 늦다. 30대부터 항산화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건강한 40대, 50대를 기대해도 좋다. 항산화 음식의 대표주자는 역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랙푸드다. 각종 베리 종류와 검은쌀, 검은콩, 가지 등의 음식들이다. 이러한 항산화 음식들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기도 하지만 역시 노화를 예방해주는 대표 음식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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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이안 원장 -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있다, 몸에좋은 색깔음식 50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칼럼 원문보기 --> https://bit.ly/37fhr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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