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신체화 장애’를 더 악화시키는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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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0 12:48 조회45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신체화 장애’를 더 악화시키는 두 가지
주간한국 2024.04.19
‘신체화 장애’를 더 악화시키는 두 가지
몸이 분명 안 좋은데, 여기저기 다 불편한데, 병원 검사를 종류별로 다 받아봐도 ‘이상없음’ 이라니, 답답한 마음만 더하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에 이상이 있다고 나오면 어느 과로 가야 할지 결정도 되고, 치료 약도 있을 텐데, 증상별로 통증과, 신경과, 내과, 한의원 등 각 과를 다 돌아다녀도 도무지 원인도 모르겠고, 치료약도 없다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몇 주 연속해서 ‘신체화장애’에 대한 글을 썼더니, 어떤 증상이 신체화장애에 해당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 오늘은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그리고 증상들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다양한 통증
신체화 장애 증상들은 통증 분야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데, 예를 들면 만성 두통, 편두통, 관절통, 척추 통증, 전신 근육통, 섬유근통 외에도 몸의 국소부위의 이름 모를 통증, 그리고 국소적 전신적인 염증으로 인한 만성 통증 등 정말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통증들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신체 증상에 치료 초점을 맞추게 되기 때문에, 신경과나 통증의학과 치료를 오랫동안 받거나 진통제, 소염제를 장기 복용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통증은 검사 수치로도 명확히 나타나지 않는 주관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증상의 변화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남겨 경과 관찰을 해볼 수도 없으니 정말 답답합니다.
내과 증상
소화불량, 구토, 설사, 복부팽만 느낌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내과입니다. 그런데 내과 치료를 받을 때뿐, 증상이 계속 재발 된다면? 또는 치료받았는데 조금도 호전이 안 된다면? 그러면 내과 질환이 아니고 무얼까? 고민이 시작됩니다. 뿐만 아니라, 조금만 긴장하면 설사하거나, 시험 때만 되면 복부팽만으로 앉아있지도 못할 정도로 배가 불편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소화가 안 되고 구역질이 난다던가 하는 증상들로 사회 생활이 위축되고 자존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내과를 비롯해서 각과를 방문해서 필요한 검사는 다 받았는데도 원인을 찾지 못하면 치료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특히 소화 기능은 심리적인 긴장 불안 우울 상태에 따라 반복적으로 악화 되기 때문에 정서적인 안정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소화제나 지사제 만으로 치료가 충분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귀코목 증상
신체화장애 중에 많은 경우,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이명 또는 어지럼증, 수시로 재발하는 이명,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회복을 위한 치료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목구멍 속에 뭔가 막혀있는 듯한 느낌인데,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 목 이물감을 호소하기도 하는 인두신경증, 즉 한의학에서는 이야기하는 ‘매핵기(梅核氣)’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염이나 축농증이 아닌데도 쉴새없이 코를 킁킁거리거나 목에 가래가 낀 것 같아 헛기침을 반복하거나 하는 것도 심리적인 불안이나 긴장으로 인해 생기는 신체화증상의 하나입니다.
생식기 증상
남녀를 불문하고, 신체화증상이 많은 경우가 바로 비뇨생식기 증상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남성은 성적인 욕구가 줄어들거나 발기부전이 생기기도 하고, 여성은 생리불순, 무월경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잦은 소변, 발기부전, 남녀 불임, 불감증, 여성의 생리불순, 무월경, 과다월경, 생리전 증후군(PMS), 성교통, 원인없는 습관성 유산, 산후 우울증, 갱년기 증상 등도 마찬가지로 불안 긴장 울화 우울 등의 심리적인 울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 쉬운 병증입니다.
온열 증상
이유없는 상열감, 온몸 열감, 국소부위 열감이 있거나 심한 경우, 또는 이와 반대로 냉증, 수족냉증, 온몸 시림, 국소 부위 시린감이 심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신체화증상의 일종입니다. 이 또한 검사로는 알 수 없는 본인의 자각증상이기 때문에 수치로 결과를 나타낼 수 없습니다.그리고 이 또한 증상완화 치료가 불가능하고, 불안 긴장 분노의 감정이 심할 때는 열감이나 냉감 증상이 더 악화됩니다.
불안 분노가 증상을 악화시켜요
마음이 불안하거나 울화가 가득 차거나 분노감정이 있는 경우, 우리 몸은 통증이나 온냉감을 느끼는 감각이 비정상적으로 민감해져서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결론적으로는 과도한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런 과정들을 통해 신체화장애 증상들은 훨씬 악화됩니다. 그래서 신체화장애를 치료할 때, 마음의 불안이나 긴장, 분노 등의 감정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명상, 호흡 또는 산림욕이나 요가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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