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부교감 활성을 위한 7월 제철 음식, 수박과 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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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4 10:19 조회63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부교감 활성을 위한 7월 제철 음식, 수박과 민어
주간한국 2024.06.28
부교감 활성을 위한 7월 제철 음식, 수박과 민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7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수박과 민어를 추천합니다.
수박, 여름에 많이 드세요
수박을 밤늦게 많이 먹으면 자다가 오줌 싼다고 아이들에겐 밤 늦게 수박 안 먹이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박에는 칼륨 함량이 높아서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박 속에 풍부한 칼륨은 혈압을 제어해주고 규칙적인 심장박동을 유지하게 해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예방에 도움이 되며, 기분을 안정시켜주기도 합니다.
수박을 ‘워터멜론(watermelon)’이라고 부르는 것만 봐도 ‘수분이 많은 과일’이라는 이야기인데, 우리도 비슷한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서역에서 들어왔다고 하여 ‘서과(西瓜)’, 물이 많다고 하여 ‘수과(水瓜)’, 성질이 차다고 하여 ‘한과(寒瓜)’등으로 불렀으니까요, 이렇게 수분이 많고 칼륨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땀 많이 흘려서 갈증나고 할 때 수박을 많이 먹으면 수분공급이 되고, 탈수증도 예방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수박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면서 독이 없어 < 갈증과 더위 독을 없애고 기(氣)를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술 마신 다음날 수박을 먹으면 수분도 공급하고 해독작용까지 있으니 숙취해소 과정에서 생기는 탈수증과 갈증을 예방하고, 알콜 분해도 되고 부종도 잘 빠집니다.
수박의 속이 붉은 것은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lycopene) 때문인데, 라이코펜은 체내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비타민E보다 100배, 카로틴보다 2배 이상의 항산화력을 갖으며, 전립선암·유방암·자궁암·폐암·결장암 등에 좋은데, 수박의 라이코펜은 함량은 토마토나 적포도주의 3~6배나 됩니다.
그리고 수박의 과당·포도당은 몸에 잘 흡수되어 지친 몸을 회복시켜 주는 기능이 뛰어나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수박 껍질은 서과피(西瓜皮) 라고 하는데, 여름철에 가슴이 답답하면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과 소변의 양이 적고 몸이 붓는 증상을 치료하고, 갈증(渴症)을 풀어줍니다. 수박껍질에는 이뇨작용을 하는 시트롤린 성분이 과육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여름철 태양에 노출돼 피부가 화끈거리고 물집이 잡힐 때 수박껍질의 흰 속살을 얇게 썰어 냉장고에 차갑게 식혀놓았다가 환부에 붙이면 피부의 열감을 내려주어 여름철 그을린 피부를 회복하는 데 좋습니다. 또한 수박의 흰 살 부분은 따로 모아서 무쳐 먹어도 좋고 물과 함께 달여 보리차 대신 마시면 갈증을 타는 당뇨병자들에게 좋습니다.
단, 수박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위장이 약해서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배가 자주 아픈 냉한 체질을 가진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민어, 최고의 여름보양식
최고의 횟감 중 한 가지로 꼽히고 있는 민어는 일반적으로 회로 많이 먹지만, 갖은 양념을 뿌려 쪄낸 민어찜, 튀김, 조림 등으로 조리하기도 합니다. 민어는 예부터 임금님이 복날 드시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궁중에서 보신탕은 3품, 도미탕은 2품, 민어찜은 1품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민어는 무더위로 인해 떨어진 체력과 양기를 보충해주는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찾지만, 비린내가 적고 맛이 담백해서 비늘이 두껍고 큰 민어는 계절에 상관없이 형편이 어려워도 제사와 잔칫상에 빼놓지 않고 올렸을 만큼 귀하고 생활에 밀접해서 ‘국민 물고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어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민어는 고단백 저지방 음식이어서, 다양한 요리로 섭취해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민어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E, 셀레늄 등의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동맥 경화, 고혈압 등의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칼슘과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민어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B6, B12 등을 함유하고 있어 두뇌 기능을 개선하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민어가 천냥이면 부레는 900냥'이라는 옛말이 있는데, 이는 민어 부레의 맛과 영양이 우수해 나온 말입니다. 민어 부레에는 콘드로이틴 성분이 들어 있어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나 조직 세포에 탄력을 줍니다. 민어 부레로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이를 '아교주'라고 합니다. 아교주는 허약 체질 개선과 피로 해소에 좋고, 기침이나 코피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에 따르면 '민어는 몸이 약간 둥글고 빛깔은 황백색으로, 등은 청록색이며 산란기를 앞둔 여름철에 잡아 올린 것이 가장 맛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칼륨, 인 등 무기질을 함유한 민어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같이 먹으면 궁합이 잘 맞습니다.
덥고 땀 많이 흘리는 7월, 맛 좋고 영양도 만점인 제철음식 수박과 민어 꼭 챙겨 드시고, 부교감신경도 튼튼히 하시고, 더욱 젊어지시기를 바랍니다.
*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공 첨가물,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 식재료를 먹는 것, 그리고 되도록 제철에 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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