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청소년 섬유근육통 여학생이 월등히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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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4 10:53 조회72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청소년 섬유근육통 여학생이 월등히 많은 이유
주간한국 2024.08.23
청소년 섬유근육통 여학생이 월등히 많은 이유
’삭신이 쑤신다, 온몸이 아프다‘ 는 섬유근통, 중년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청소년기에도 발생합니다. 청소년 섬유근통 환자들도 성인과 증상이 비슷해서, 주로 근육과 관절의 만성통증이 특징입니다. 전체 청소년 중에서 청소년기에 섬유근통을 앓는 비율은 1% 정도여서 성인 유병율 2-4%보다는 낮지만 한창 성장하는 나이임을 감안하면 1%도 상당히 중요한 비율입니다. 그리고 섬유근통을 앓는 학생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많습니다. 오늘은 청소년, 특히 여학생의 섬유근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통증 민감성
사춘기 때는 통증 외에도 모든 감각에 민감해져 있습니다. 특히 통증에 대한 민감성은 그 어느 나이 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는데, 여학생의 경우 심리적, 생물학적으로 신경계가 통증 신호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남학생보다 훨씬 더 높은 민감성을 보입니다.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운동량도 부족하고 근력도 더 약해서 만성적인 근육통, 관절통을 앓을 확률이 신체적인 요인 때문에도 더 높은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호르몬
초경이 시작된 이후로 여학생의 에스트로겐은 월경을 반복적으로 겪게 하면서 매달 심리적,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에스트로겐은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신호를 처리하고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고 여학생들이 월경통, 과다월경, 과소월경, 월경전 증후군 등으로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예민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요인은 신체 나타나는 각종 통증 신호를 더 강하게 받아들이게 작용합니다. 성인들도 생리 전후에 몸에 나타나는 통증 신호에 더 예민하기 마련인데, 청소년기의 여학생의 경우는 더 심하게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심리요인
청소년기는 감정적, 정신적으로 민감한 시기인데, 특히 여학생은 감수성이 훨씬 높아서 스트레스에 대한 감정반응이 더 크고, 생리 전후의 변화도 커서, 스트레스, 불안, 긴장, 우울증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섬유근통의 통증은 스트레스가 심할 때, 수면이 부족할 때, 불안 긴장할 때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는데, 청소년의 경우 반복되는 시험이나, 학업 스트레스, 부모와의 갈등 등으로 통증이 악화될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영양학적
임상에서 만나본 섬유근통을 앓는 여학생들은 온몸의 통증 외에도 심한 피로감, 수면부족, 생리불순 등을 공통적으로 호소합니다. 그리고 진찰을 해보더라도 다양한 허증(虛症: 신체 기운이나 기능이 부족한 상태)을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허증(虛症)은 오래동안 질병을 앓았거나 무리한 활동으로 체력이 소진되었거나 또는 장기적인 영양부족으로 체내 에너지가 고갈되었거나 할 때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여학생들의 경우는 반복된 다이어트로 식사를 자의적으로 제한했을 때 나타나는 영양부족, 기력부족의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허증(虛症)이 지속되면 통증 뿐 아니라 모든 감각에 대한 민감도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학업 수행 과정에서 집중해서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허증은 더 심해지고 섬유근통은 만성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자율신경계
여학생들의 이러한 민감성은 자율신경계의 반응을 더 예민하게 만드는데, 특히 교감신경 항진이 쉽게 일어나고, 만성화 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섬유근통 외에도 두통, 어지럼증, 상열감, 심장두근거림, 소화불량, 잦은 설사, 근육통, 관절통, 수족냉증, 전신 냉증 등의 다양한 신체적 증상들 외에도 불안, 긴장, 분노, 짜증 등의 심리적인 울증 증상들도 나타납니다. 신체적, 심리적으로 과도하게 예민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결국 섬유근통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치료와 관리
청소년 섬유근통의 치료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통증 관리, 피로 관리, 심리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가족의 지지도 중요합니다. 청소년이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필수입니다.
섬유근통은 일반 통증과는 다르게 심리적인 요인, 신체의 전반적인 컨디션 상태와 연계된 온 몸의 근육, 관절, 연부조직과 관련된 만성 통증이기 때문에 통증 제어를 위한 치료만으로는 해결되기 힘든 병입니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한의에서는 한약과 약침, 식생활 섭생 지도 등으로 꾸준히 치료합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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