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가을 타시나요? 계절성 우울증 막는 음식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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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0-09-06 23:43 조회1,305회본문
가을 타시나요? 계절성 우울증 막는 음식 5가지
서울시청웹진 '내손안에 서울' 2018.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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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문득 마음이 가라앉을 때가 있는데 보통은 그냥 ‘가을을 좀 타나보다’라고 느끼다가 곧 없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도가 심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전체 우울증 환자의 10~20%는 특히 가을과 겨울을 거치면서 악화되는 계절성 우울증이다.
특히 가을철 우울증은 일조량과 관계가 깊은데, 가을이 깊어갈수록 인체가 활동할 수 있는 낮 시간이 점차 줄어들게 되고 햇빛 쪼이는 시간이 줄어들면 뇌에서 나오는 ‘멜라토닌(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주로 밤에 분비되며 수면 등 신체 리듬과 관련이 있다)’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생체 리듬이 깨어져서 우울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울증이 오면 슬프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무 감정이 생기질 않게 된다. 의욕, 관심, 성욕, 식욕, 수면 리듬 등의 생리적인 욕구가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진다. 그 이유는 우울증은 단순한 감정의 저하가 아니라 뇌의 병이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생기면 복잡한 심리와 행동을 관장하는 뇌신경 세포들 간의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특히 가을철 우울증은 햇볕을 마음껏 쬐면서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햇볕을 많이 쬐는 것은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시키는 좋은 약이 되기 때문이다.
마음과 육체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마음에 병이 들면 육체가 쇠약해지고 육체가 건강하면 정서도 균형을 찾는다. 그래서 마음의 감기, 우울증은 운동으로 신체의 활력을 되찾으면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 극복이 가능하다.
계절성 우울증 막는 음식 5가지
1. 감자
감자는 성질이 서늘해서 일찍이 화상이나 자외선에 그을린 피부에 감자 갈은 것을 붙여 피부의 열기를 식히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감자는 외용으로만 약효가 있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마음 속에 울화가 쌓여 생긴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뇌에 작용해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부신피질 호르몬을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불안, 초조, 우울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권할만한 식품이다. 우울증으로 속이 답답하고 기운이 없는 사람은 감자를 먹어보자.
2. 호도
중국에서는 피로하기 쉽고 기운이 없을 때 몸 안에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는 ‘조양약’이라는 것을 먹는데 그 재료 중에 호도가 포함되어 있다. 호도는 불면증이나 노이로제에도 효과가 있어서 정신불안증을 해소시켜준다. 하루에 호도 2알 정도씩만 먹으면 우울했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3. 시금치
시금치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시금치의 엽산 때문이다. 체내에 엽산이 부족해지면 뇌에서 기분을 즐겁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라토닌 생산이 줄어들어서 불면증이 불안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우울증 역시 엽산이 부족해지면 심해지므로 시금치는 우울증 치료에 좋은 약이 된다.
4. 우유
우유를 먹은 유아들이 금방 쌔근쌔근 잠을 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우유가 몸에서 분해되면서 생기는 카조모르핀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이것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매일 우유를 마시면 우울했던 기분이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5. 멸치
멸치가 최고의 칼슘 식품이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 칼슘은 중추신경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신경과 흥분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뇌의 활동이 저하되고 초조하거나 우울해지고, 사고력이 떨어지게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신경이 예민해져 있고 불안, 초조하며 가을 우울증이 심해지는 사람은 멸치를 권한다.
**정이안 원장은 한의학 박사이자 동국대 외래교수로 광화문 일대에서 여성 스트레스와 위장병 전문 정이안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과 건강 그리고 힐링을 주제로 책 일곱권을 썼다. 기업체와 학교에서 강의하며 다양한 매체에 건강칼럼을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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