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세먼지, 호흡기뿐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질환 유발할 수 있어 (팸타임즈 2018. 1. 18)
최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악화로 차량이부제까지 실시되는 등 미세먼지에 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흔히 호흡기질환에만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일조량이 줄어들면 의욕저하, 우울증, 자율신경 기능이상의 정신의학적 증세가 나타날 확률도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전 지역 6천 명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와 정신건강상태의 역학조사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사람에 살수록 스트레스 척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2015년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우울증을 유발해 자살위험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의 자료에 따르면 1주일 기준으로 부유먼지(PM10)가 37.82 ㎍/㎥늘어날 때마다 국내 전체 자살률이 3.2%씩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이안한의원 맘편한 연구소는 "실제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우울증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1.5배에서 2배 가량 늘어나며,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의 숫자도 대폭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 자율신경 기능 이상을 집중 치료하고 있는 정이안한의원의 정이안 원장은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뿐 아니라 혈액 속으로 들어가면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 발생을 증가시킨다"며, "고농도 미세먼지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깨 우울증과 자율신경 기능이상을 일으킨다"고 전했다.
이어 정이안 원장은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은 외부 활동을 피하고 플라보노이드와 항산화성분, 비타민C가 많은 베리류, 녹황색 채소, 다양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