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완경 이후 노화 속도는 3040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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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2-27 12:49 조회26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완경 이후 노화 속도는 3040에 달렸다
주간한국 2023.04.10
완경 이후 노화 속도는 3040에 달렸다
누구나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특히 여성은 더 그렇습니다. 사실, 젊고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여성의 욕망은 나이에 상관이 없지요.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완경으로 여성 호르몬이 끊어지면, 노화가 촉진됩니다. 노화의 속도는 30~40대에 이미 정해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여성 노화를 촉진하는 질병이 있느냐 없느냐도 노화를 촉진하는 큰 변수인데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성 호르몬, 약도 되고 병도 되고
여성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3040 여성들에게, 여성 호르몬은 여성다움을 만들어주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약입니다. 피부에 윤기도 흐르게 하고, S라인도 만들어주고, 관절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며, 뼈 건강도 유지해주니까요. 그러나 이렇게 좋은 영향이 있기도 하지만, 여성 호르몬 때문에 유방암, 자궁암의 위험이 높아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등 여성의 각종 질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즉, 약도 되고 병도 되는 것이 여성 호르몬인 셈이지요. 그래서 완경 이후에 급격히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할 때, 그 노화의 속도는 여성 호르몬이 왕성했던 3040때의 건강 상태가 좌우합니다. 각종 질병없이 건강을 잘 관리한 여성은 완경 이후에 노화 속도가 느리다는 결론입니다.
영양과 생활 습관이 노화를 좌우해
여성들의 평생 화두는 아마도 다이어트, 날씬한 몸매가 아닐까요? 다이어트는 나이에 상관 없는 여성들에게는 평생의 숙원입니다. 그런데 3040 세대가 20대처럼 무조건 굶어서 체중이 줄어들 때까지 버텨보기에는 체력이 안 되니, 덜 먹고 가려먹고 하면서 먹는 것을 줄여보려고 애를 씁니다. 여성을 진찰할 때 평소의 식사 종류나 식사 습관을 체크하다보면, 의외로 부실한 식단과 제때 먹지 않는 식습관을 가진 여성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안 먹고 덜 먹고 편향된 식사를 하면서 체중에 신경 쓰다보니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미네랄, 각종 파이토케이컬 등등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3040때의 식습관은 완경 이후에 여성 호르몬이 더 이상 몸을 지켜주지 못할 때, 급속한 노화가 진행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리고 3040시기에 생활 습관이 좋지 않아 운동하지 않고 밤낮이 바뀌어있거나 술 담배를 많이 하거나 하게 되면, 완경 이후에 피부 노화와 골다공증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관절 통증이 심해집니다.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완경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은 흡연이나 스트레스 외에 완경으로 여성 호르몬이 끊어지는 것이 큰 변수입니다. 여성 호르몬은 피부 재생을 돕고 콜라겐을 충분히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해오다가 그런 작용을 못하게 되면, 피부의 수분 유지능력이 떨어지고 콜라겐이 급격히 감소되기 때문에 주름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상처가 아무는 속도도 늦어집니다. 그래서 여성 호르몬이 왕성한 3040 때의 식생활 습관, 그리고 건강관리가 잘 되어 있어야 완경 이후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피부 속 수분 유지를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과음은 다음날 탈수 현상이 반드시 생기게 되고 탈수 반응은 피부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과음을 피하는 것이 맞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잘 바르는 것도 완경 이후의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잠을 부족하게 자는 경우도 피부노화가 촉진됩니다. 그리고 수면 부족은 노화만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당뇨병, 비만 등의 모든 건강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질 좋은 잠을 자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3040 때부터 필요한 이유입니다.
골밀도는 20-30대 때부터 감소해
골밀도는 항창 바쁘고 젊은 3040대 때는 제대로 챙기지 않는 항목입니다. 그러나 골밀도는 20-30대에 최대치이고, 그 이후부터는 차차 감소하다가 완경 후에는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골감소를 늦추기 위한 준비는 30대 이후부터 반드시 시작해야 하지요. 실제 많은 여성들이 완경 이전에는 생각도 안 하고 살다가 완경 후 첫 건강검진에서 골다공증의 전단계인 골감소증 소견을 받으면 그때서야 검색을 해보게 됩니다. 뼈 건강을 지키지 못하면 노년의 삶의 질이 엉망이 된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완경 후에 관리하는 것은 이미 늦으니, 뼈 건강 관리는 30대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3040 때부터 비타민 D가 지속적으로 부족했거나, 운동 부족으로 근육량이 적거나, 칼슘 섭취량이 적거나, 3개월 이상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거나, 조기 폐경되었거나, 폐경 전에 난소를 제거했거나 한 경우 완경 이후에 노화의 속도가 빨라지니, 3040때부터 비타민 D, 칼슙섭취, 영양이 풍부한 제철음식 섭취,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 유지, 생식기계 질환 예방을 위한 정기점검이 꼭 필요합니다.
늙지 않는 사람은 없지요. 그러나 준비한 만큼,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3040때 준비해야 건강한 노년을 맞을 수 있습니다. 급속한 노화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니까요.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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