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젊은 치매, 여성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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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10 12:26 조회21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젊은 치매, 여성이 더 많아
주간한국 2023.06.23
젊은 치매, 여성이 더 많아
우리가 흔히 ‘치매’라고 부르는 알츠하이머병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치매에 알츠하이머 치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흔한 치매가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치매’는 노년기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외부 활동을 줄인 생활 습관에 익숙해진 결과, 최근에는 조기 치매, 젊은 치매라고 불리는 젊은 층의 치매 발병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년 치매의 원인을 따져보았을 때, 젊었을 때부터 축적된 뇌 신경퇴화의 결과로 중년이나 노년 치매가 발생한다는 점에서도 3050세대의 치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통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 3명 중에 2명은 여성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3050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치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족력
치매 이야기를 할 때 가족력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치매 가족력이 있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2-4배 더 높다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치매 유병율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2배 많으니, 다시 말하자면 엄마가 치매를 앓았다면 딸이 치매를 앓을 확률이 월등히 높다는 결론입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여성 환자들이 어머니의 치매로 가정 간호나, 요양원 케어 때문에 걱정이 많고, 치매는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율신경실조 증상이나 화병, 분노조절장애 등의 질환이 있는 여성은 뇌 피로 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치매 발병율도 높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유전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뇌의 신경퇴화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체중을 조절하며, 혈압 혈당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노력이 있다면, 발병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전자가 있는 사람일수록 걱정만 하지말고, 더 관심을 가지고 건강 유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
치매 발병은 60세 이후부터 5년씩 나이가 들어갈수록 월등히 높아집니다. 60세 이후부터 고혈압, 당뇨, 뇌혈관질환, 암 등의 질병 발생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치매 발생 위험도 증가합니다. 그런데 바깥 활동보다 손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살다보니, 젊은 층의 성인병 발생율이 예전에 비해 급격히 높아졌고, 조기 치매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시기에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노년 치매가 아니라, 청년 치매를 걱정해야 하는 시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지요. 청년 치매도 마찬가지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취약합니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때문이지요.
스트레스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뇌 – 스트레스 반응경로는 남녀 차이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다량 방출되는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흡수해서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이 되는 치매 단백질 -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을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같은 스트레스, 다른 반응이 남녀의 치매 발병율에 차이가 생기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지요. 즉 스트레스가 여성의 뇌에 특별히 나쁘게 작용하고 이런 차이가 여성의 치매 발병율을 높인다는 결론입니다. 그래서 여성 치매 환자가 남성에 비해 2배 많은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온 스트레스 질환 환자들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여성만 받는 것은 아닐텐데, 스트레스 때문에 소화 안 되고, 잠 못자고, 어지럽고 머리 아프고 열나고 시린 증상을 여성들이 더 많이 호소하는 것은 역시 뇌 – 스트레스 반응경로의 차이 때문 아닐까요.
여성 호르몬
40세 이전에 폐경을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치매 걸릴 확률이 35%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체내에서 자연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뇌 속에 침착되어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 수치가 늘어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40세 이전의 조기폐경이나 자궁을 적출한 여성의 경우 치매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폐경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이 중단된 경우도 마찬가지로 치매 발병율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폐경 이후 불면, 안면홍조, 관절통, 식은땀 등의 갱년기 증상이 있더라도 몸에서 잘 적응해서 증상이 저절로 호전된다면, 호르몬 대체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호르몬 대체 치료를 65세 이상까지 길게 할 경우, 치매 발병률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D
비타민 D가 장기적으로 부족한 경우 치매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비타민 D는 뇌에서 분비하는 잠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생산하게 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뇌의 신경퇴행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단백이 늘어나지 못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비타민D는 30ng/ml 이상이 되어야 정상이지만, 대한민국 국민 평균 비타민 D 수치는 16.1ng/ml 로 위험 수준입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는 자율신경실조, 화병, 불면증 환자들의 대부분이 비타민 D 수치가 극도로 낮아서 주사를 맞거나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였습니다. 비타민 D 혈중수치가 10ng/ml인 사람은 20ng/ml 사람보다 치매 발병율이 54% 높습니다. 그런데 남성에 비해 여성이 외부 활동이 적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 비타민 D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 또한 여성 치매가 더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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