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잠 땀 숨 열 통으로 자율신경 기능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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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1-03-16 20:05 조회1,638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잠 땀 숨 열 통으로 자율신경 기능체크하세요.
주간한국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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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땀, 숨, 열, 통으로 자율신경 기능체크하세요
코로나 시대 이후, 자율신경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아닌지 문의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집콕, 재택, 코로나 우울증, 감염 불안 등의 환경 변화와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일까, 자율신경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것이다.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스스로 알아서 조절해야 할 생리적인 다양한 문제들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 증상들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로 화병, 공황장애, 신경성 위장병, 과민성대장증후군, 불면증, 불안증, 수족냉증, 이명, 갱년기증후군 등의 다양한 질병을 하나 또는 여러 가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도 이러한 질병을 앓는 사람들은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생긴지 오래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자율신경 기능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닌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체크 포인트를 소개한다.
잠
수면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아침 기상 후 15시간 후에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된다.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면, 아침 7-8시 경에 깨서, 자정 무렵 수면하는 정상적인 수면 싸이클이 유지되고, 잠을 자는 사이에 우리 몸은 항노화, 면역증진, 뇌 휴식, 아이들의 성장 촉진 등 건강한 몸을 만드는 활동이 활발히 이뤄진다.
자율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이런 정상적인 수면이 이뤄지지 않아, 밤새 잠을 못 자거나, 자다 깨다 수없이 반복하거나, 자다가 깨어나 다시 잠을 자지 못하는 등의 수면의 질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증상이 생긴다. 교감신경이 과하게 항진하면 뇌는 각성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면을 유지할 수 없다.
땀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땀이 신체의 한 부분(주로 손이나 얼굴, 등 )만 지나치게 많이 나거나, 온 몸에서 줄줄 흐르거나, 아예 땀이 나지 않는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지나친 땀으로 인한 다한증, 갱년기 증후군 등을 치료할 때 자율신경 기능을 회복하는 원인 치료를 하게 된다. 교감신경이 과하게 항진되면, 전신 또는 국소부위에 땀이 지나치게 많이 배출된다.
숨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들숨이 짧아지고 호흡이 얕아진다. 심하면 과호흡, 공황발작 등의 위급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오목가슴이 꽉 막힌 것 같다, 가슴이 답답하다는 표현도 많이 하는 호흡에 대한 문제는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래서 화병, 공황장애처럼 불안,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질병은 불편 증상이 시작될 때 들숨을 천천히, 그리고 날숨은 더욱 천천히 길게 해서 교감신경을 안정되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율신경기능을 회복하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열 (냉)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신체 한 부분 또는 전체가 열감이 심하거나, 반대로 냉감 (시린감 또는 심하게 차가운 느낌)이 심하거나 하는 증상이 생긴다. 예를 들어 다리는 뜨겁고 등은 시리다. 얼굴만 뜨겁고 손은 시리다, 온몸이 시리다는 등의 뚜렷한 불쾌감을 호소한다. 그런데 이런 열감 또는 냉감은 다분이 주관적인 느낌이어서, 검사에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율신경 기능의 균형을 잡는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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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이안 원장 -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있다, 몸에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칼럼 원문보기 --> https://bit.ly/3qdFi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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