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3세/여/화병] 화병 치료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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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분야 : 화병|만성두통|상열감작성자 송다희 작성일24-10-11 18:45 조회2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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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많아서 퇴근이 늦어지는데 집에 가면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몸이 깔아집니다.
시어머님이 20년째 살림을 해주시고 있긴 하지만 모든 걸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기도 어렵고, 살림하는 방식이 달라 자꾸 참다만 보니 가슴에 꾹꾹 쌓입니다.
업무가 많아서 늦게 퇴근하게 되는건데도 시어머님이 불만이 많으셔요
시간이 지날수록 사이가 안좋다 보니 남편과도 사이가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늘 머리가 아프고 숨을 쉬어도 가슴이 답답한데, 제가 자꾸 한숨을 쉰다고 직장 동료가 이야기해줘서 그날 정말 우울했어요.
화병인것 같은데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겠지요??
한약만 복용해도 괜찮은지 다른 치료도 해야 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이안 원장입니다.
시어머님께 살림 맡기시고, 직장 다니시는 분이군요. 고부 갈등이 없을 수 없겠지만, 오랜 세월 동안 서로 쌓인 감정들 때문에 어느 한쪽이 화병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화병이란 오랫동안 참았던 울화, 분노 등이 쌓여 있다가 나이가 들고 정신적·신체적으로 약해져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을 때 폭발하면서 다양한 증상으로 표현되는 문화특이증후군입니다.
화병의 증상은, 질문에 올려주신 증상들 외에도 온 몸에 열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목이나 가슴이 조여와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구요, 간혹 속이 쓰리며 메스꺼움을 느끼고, 이로 인해 식욕 장애나 소화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심하게는 만성적인 분노로 인한 고혈압이나 중풍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혹은 악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화병은 단기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아니고 수년간의 만성적인 경과를 가진 병이어서 스스로 대처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살면서 누구나 스트레스 상황을 맞이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화병이 유발될 수 있지만 화병 증상은 개개인 마다 다르며 그 증상이 심해지면 심각한 상황이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병 치료는 억울함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울체되어 있는 가슴 속의 한을 풀어내어 신체 상하 기혈의 흐름을 잡아주는 한약을 처방하고, 심리적인 억울함을 해소시키고 울결된 기혈을 풀어주기 위한 약침 치료 등으로 치료하니, 조만간 내원하셔서 검사 진찰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조만간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 정이안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