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8세/여/상열감] 상체와 얼굴에만 열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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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분야 : 자율신경클리닉|상열감작성자 이은주 작성일25-04-30 18:07 조회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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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지 않은데도 얼굴이 이렇게 뜨거울 수도 있는 건지요?
얼굴이 홍조처럼 빨간건 아닌데 열감이 있어서 늘 덥고 혼자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가끔 상체 자체에 열이 나면서 식은땀이 나기도 합니다
얼굴이 뜨거운 것만 없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열감도 자율신경에 속하나요?
치료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얼굴과 상체의 열감때문에 글올려주셨군요. 안면홍조 즉, 상열감이란 말 그대로 열감이 주로 얼굴과 목, 머리 주위로 올라오는 증상입니다. 이유없이 낮술 마신 사람처럼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목까지 벌겋게 열이 오르면서 더워서 쩔쩔 매게 되는데, 심하면 등부터 머리까지 후끈거리면서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열감 외에도 가슴답답, 불면증, 다한증, 수족냉증 등을 함께 겪게 되는 경우도 워낙 많아 단순히 얼굴에 열이 오르는 증상이라고 간단히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흔히들 중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갱년기 증상 중 하나로 여기지만,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상열감입니다.
그리고 갱년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도 ‘상열감’입니다. 갱년기 상열감은 여성호르몬의 중단으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의 하나이며, 대부분의 폐경기 여성이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호르몬 중단으로 자율신경기능에 영향을 미처 열감이 위로 솟아오르지만, 차차 몸이 적응하는 기간을 거치면서 자율신경기능이 균형을 이루면 열감이 저절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갱년기 여성의 25%는 상열감이 계속 지속되거나 더욱 심해져서 머리와 얼굴 그리고 상체까지 열이 뻗쳐 오르고 더워서 잠 자기 힘들고, 일상 생활도 제대로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여성호르몬의 부재로 발생한 상열감이 차차 자율신경실조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자율신경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니, 내원하셔서 검사진찰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빠른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조만간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에서 정이안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