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57세/여/신경성위염] 소화력을 돕는 치료법을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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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분야 : 신경성위염작성자 이영미 작성일22-04-13 20:50 조회1,0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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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때부터 신경이 예민한 편이었고, 많이 먹는 날에는 소화가 더 잘 안되면서 배가 너무 불편해서 어릴때부터 과식을 피해가면 살아와서 살이 찌지않는 체질이었습니다. 먹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20대때부터 마음껏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20대 때는 회사다니느라 아침을 거르고 잦은 야근으로 저녁을 늦게 먹으면서 위의 소화력은 더 약해져서 친정어머니가 너무 걱정이 되셔서 보약을 가끔 해주셔서 복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0대 때에는 결혼과 함께 애가 생기면서 육아와 회사를 병해하면서 스트레스가 더 심해졌고, 힘이드는 생활의 연장선속에서 내과를 다니며 위장운동에 도움이 되는 약과 위궤양약을 복용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매년마다 회사에서 하는 건강진단으로 하는 내시경검사에는 다행히 크게 문제되는 점을 발견이되지 않아서 안심을 하면서 그나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갱년기가 찾아오면서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 심해지고 불편해져서 여러병원과 한의원을 찾아다니며 약을 복용했지만,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면서 위장장애의 부담감은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저의 증상을 찾아보다고 원장님을 발견하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의 증상도 자율신경이상에 의한 소화기장애일까요?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자율신경이상때문에 온 소화기장애로 진단하시는 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치료를 받으면 치료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오래된 위장병으로 많이 힘드시지요? 제대로 먹지 못하고, 먹어도 소화가 안되는 고통은 정말 삶의 질을 형편없이 떨어뜨리지요.
젊었을 때부터 앓아오던 위장병을 갱년기인 지금도 여전히 앓고 계시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대증치료만 해오시면서 이제 위장병을 위장 자체 보다는 원인치료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시고, 질문 올려주신 것 같아 반갑습니다.
위장은 자율신경 통로를 통해 뇌와 직접적인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불안 긴장감이 있을때 그대로 위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위의 움직임이 민감해져서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고, 장을 자극해서 설사나 변비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부교감신경이 과하게 항진되면, 위의 운동이 느려지고 위산분비가 억제되서 소화가 느려집니다. 그래서 위장 장애 증상을 겪고 있는데 병원에서는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 때는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율신경 검사를 해보면, 건강한 사람은 자율신경이 균형 잡혀 있고, 복부는 따뜻하며 뇌파는 안정되어있는 반면, 위장병 환자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져 있고, 복부는 냉하며, 뇌파가 불안하고 복잡한 양상을 띱니다. 그래서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려면, 소화제나 제산제, 진통제를 처방해서 대증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고 복부를 따뜻하게, 뇌파는 안정되게 치료하는 것이 원인 치료의 방법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뇌와 위장은 자율신경으로 연결되어있고, 서로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한의 치료는 위장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튼튼하게 하는 한약과 약침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하게 됩니다.
조만간 내원하셔서 전문적인 자율신경검사를 받아보시고, 근본적인치료를 꾸준히 받으시길 바랍니다.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정이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