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53세/여/상열감, 시린몸] 갱년기 이후 상열감과 하체 시림 증상이 낫지 않아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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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분야 : 신경성위염|시린몸|상열감
작성자 정이슉 작성일26-04-27 17:15 조회4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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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후 얼굴로 열이 확 달아오르는 상열감이 심해졌는데, 이상하게 무릎 아래로는 얼음장처럼 시려서 밤잠을 설칠 정도입니다. 산부인과 처방도 받아봤지만 큰 호전 없이 2년 넘게 고생 중이라 일상생활이 너무 고통스럽고 기력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저처럼 위아래 온도 차가 극심한 경우도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한지, 구체적인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폐경 이후 얼굴로 열이 확 달아오르는데 무릎 아래는 얼음장처럼 차고, 그 때문에 잠까지 설치신다면 몸이 참 괴롭고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산부인과 치료도 받아보셨는데 2년 넘게 큰 변화가 없었다면, “이게 정말 나아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드셨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흔히 상열하한의 양상으로 봅니다. 위쪽으로는 열이 몰리고 아래쪽은 차가워지는 상태인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변화가 자율신경의 균형을 흔들면서 이런 증상이 더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얼굴만 화끈거리는 것이 아니라, 다리는 차고 시리며, 밤에는 체온 조절이 더 불안정해져 잠이 얕아지고 기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즉, 얼굴의 열감과 다리 냉감이 서로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 안에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한방 치료 핵심은 단순히 열을 내리거나 몸을 덥히는 한쪽 방향만 쓰는 것이 아니라, 위로 몰린 열은 가라앉히고 아래로 부족한 순환은 도와주는 방식, 즉 수승화강의 흐름을 회복시키는 데 있습니다.

체질과 현재 체력, 소화 상태, 수면 상태를 함께 보고 맞춤 한약을 사용하며, 침치료와 필요 시 뜸치료를 병행해 자율신경과 말초순환을 함께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특히 질문하신 분처럼 기력이 많이 떨어지고 밤잠까지 방해받는 경우에는 열감만 보지 않고, 소화력과 회복력까지 같이 살펴야 치료 반응이 더 좋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 일정 기간 몸의 반응을 보며 열감의 빈도, 다리 냉감, 수면의 질, 피로도를 함께 조절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직접 내원하시면 현재 상태가 어느 정도의 상열하한인지, 자율신경과 갱년기 변화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치료 방향을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 진료실 정이안 원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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