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폐경이 되었는데,  그 이후로 장이 약해졌는지 자꾸 배에서 소리가 납니다.
폐경이 되면 장도 약해지는지요?
처음엔 약하게 꼬르륵하더니 6개월전부터는 옆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너무 심하게 꼬르륵 소리가 크게 납니다.
어떨때는 아프지 않게 소리만 요란할 때도 있고, 어떨때는 장이 꼬였는지 심하게 배가 살살 아프면서 소리가 납니다.
3개월전에 대장 내시경을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이것도 과민성대장증상인지요?
근데 설사는 안하는 편이거든요
원장님께서 답변을 직접 주시는 것 같은데, 답변 부탁합니다.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폐경이 된 것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배가 자주 아프고 꼬르륵거리는 소리(한의학에는 장명 이라는 병증으로 부릅니다) 가 크게 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장 기능의 문제여서, 대장 내시경으로는 기능의 문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들 중에 하나이기는 하지만, 변비나 설사 등의 배변문제에 별 이상이 없다면, 불안 긴장 초조 등의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확실히 맞는 것인지 여부는 진찰을 해보아야 정확히 알 수 있으니, 조만간 내원해서, 검사도 받으시고, 진맥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면, 배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배가 아프기도 한 증상 외에도

- 대변을 하루 두 번 이상 본다.
- 설사나 변비가 번갈아 나타난다.
- 심하게 변의를 느끼지만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다
- 대변에 점액이 많이 섞여 있다
-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찬다
- 자극성 음식을 먹거나 기름진 음식이나 맥주와 같은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와 같은 증상이 악화된다

는 등의 증상들중 한두가지가 함께 있는지 확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조만간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에서 정이안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