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제대한 23세 남자 대학생입니다.
군대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땐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지난달 제대한 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며칠동안 잠을 설쳤습니다.

수면 유도제를 복용하니 쉽게 잠이 들 수 있어 지금도 가끔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면 유도제를 복용한 이후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가슴 두근거림, 갑자기 오한 발생, 식은땀,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살짝 돌아 한참 앉았다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증상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자율신경에 교감, 부교감이 항진되면 이런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교감, 부교감이 항진 되었다는 뜻이 무엇입니까?
원장 선생님이 직접 답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수면유도제때문에 생긴 증상인지 아닌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군 제대이후에 생긴 증상인것은 틀림없네요.

그리고, 지금 느끼시는 증상들은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겼을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맞습니다.

교감와 부교감은 자율신경의 두가지 종류입니다.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이 항진되었다는 것은 균형이 깨어졌다는 의미이고,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몸에 경계경보가 발령된것처럼 온몸이 긴장하고 심장이 빨리뛰며 호흡도 가빠지고, 땀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부교감신경이 항진되면 그 반대 증상이 생기구요.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은 모두 교감신경항진되어있는 증상인데요,
자율신경 균형을 맞춰주는 근본치료가 아니고, 교감항진에만 치중해서 치료를 하면서 억제, 진정시키는 치료에만 치중하게 되면, 자꾸 불균형상태가 반복되니, 당장 급한 치료에만 연연해하지 마시고, 균형을 잡아주는 근본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에서, 정이안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