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4세 여/ 자율신경실조증] 잠을 자는게 너무 힘들고, 곤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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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분야 :
작성자 이은지 작성일19-04-01 11:37 조회5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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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면증으로 몇달째 고생하고 있어요.
6개월정도 된것 같은데요, 점점 갈수록 낮시간에 일을 하는데도 힘들고 지치기도하고,
점점 생활하기가 힘들어지고 있어 상담들려요.
수면제를 먹으려면 정신과나 신경과에 가야해서, 그건 싫어서 정말 버티고 버텼어요.
약국에서 수면유도제를 일주일에 2번정도 너무 힘들면 먹었구요,
최근 한달사이에는 그것마저도 들지않고 너무 힘들어요.
불면증의 시작은 결혼하기로 한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면서 시작된 것같아요.
집안 사정상 헤어질 수밖에 없었기에, 힘들기는 했어도 잘 버텼구요,
그 후로 불면증이 생겼는데, 문제는 제가 잠자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것 같아요.
졸린데도, 일부러 안자고 버티고 있다는 느낌이 최근 심해진 한달 사이에 알게되었어요.
고쳐보려고도 했지만, 오히려 몸이 힘들수록, 마음이 힘들수록 더 저를 괴롭힌다느 생각이 들어요.
이미 습관이 되어버렸는지, 고쳐야 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도 문제구요,
이런 것도 여기서 치료가 되는긴 궁금해요.
스트레스로 인한 것들을 여기서 치료한다고 우연히 인터넷 광고를 봤거든요.
도움 주셨으면 좋겠어요.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불면증을 수면유도제로 버티고 계신분이네요. 남자친구와의 결별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셨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불안감 등으로 불면증이 시작된 것이 맞을겁니다.

잠은 낮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느끼고 생각하고 갈등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과열상태에 놓인 뇌를 쉬게 해줘서 뇌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는 황금 같은 뇌 휴식시간입니다

얕은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 시간은 정신적인 갈등이 해소되는 시간인셈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잠을 자는 동안 뇌혈류가 증가하고 신경발달이 촉진됩니다.

그리고 꿈을 꾸지 않는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은 신체 에너지를 보충하는 때여서 이 시간동안 신체는 근육이 편히 이완되고 실제로 ‘뮤라일 펩타이드’라는 면역증강 물질이 분비되니, 깊은 잠은 신체 면역을 증강시키는 보약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잠을 제대로 잘수없는 기간이 늘어나게 되면, 몸은 늘 피로하게 되고, 면역물질분비가 줄어들어 결국 불면증으로 시작된 몸의 불균형이 전신증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불면증 치료’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수면제이지만, 수면제는 억지로 잠에 빠져들게 하는 임시방편일 뿐 치료의 역할은 하지 못합니다. 짧은 시간 내에 잠이 들게 하지만 습관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의존성, 내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구요.

치료는 한약과 약침요법으로 정신적인스트레스와 불안 울화 심리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적으로 가라않혀주는 치료를 하게됩니다. 그래서 몸이 좋아지면서 잠은 저절로 오게 되는 원리입니다.

조만간 진료 꼼꼼히 받으시고, 자율신경균형을 회복하는 치료를 꾸준히 받으시면 깊은 잠을 푸욱 잘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
정이안원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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