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장님 유튜브 보고, 이렇게 한의원 게시판까지 찾아왔습니다.

제가 40세에 초산을 했는데요, 출산하고 3년이 지났는데요, 아직 손발, 허벅지가 심하게 시립니다. 

요즘은 등 허리 허벅지 무릎, 몽땅 다 시려요  ㅠㅠ

전에는 늘 손발이 따뜻하고 배도 따뜻했던 사람인데, 출산후 몸이 이렇게 바뀔수도 있는걸까요??

매년 겨울마다 힘들어서 치료 받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한의원에서도 치료 가능 하지요???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시린 증상은 수치화 되지 않고, 검사로도 이상을 알 수가 없으며, 체온도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본인은 참 답답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의원 치료가 효율이 좋습니다.  

초산을 40세에 하셨으니, 노산이신데, 출산 후 조리를 잘 하셨다고 해도 아무래도 초산을 40세에 하는 것은 산모에게 많은 무리를 주게 됩니다. 

시린몸은 시린 증상만 들여다보아서는 치료 해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원인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타고난 체질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리고 평소의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율신경기능의 문제여부, 화병 불안 불면 등의 스트레스 상태와도 관련이 깊기 때문에 몸의 전반적인 이해와 다른 증상들과의 관계도 더불어 살펴보아야 합니다. 

몸이 찬 여성들은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모든 질병 치료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순환, 즉 수승화강(水昇火降: 차가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따뜻한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는 순환 상태)이 이뤄지도록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합니다.  치료는 주로 한약과 약침으로 진행되는데, 우선 검사진찰을 받아보시고, 치료 기간과 치료방법을 상의하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조만간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에서, 정이안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