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더위를 많이 타서 5년전부터 한여름엔 베란다에 돗자리를 펴고 잠을 잤습니다.
근데, 올해부터는 여름에 찬물로 샤워만 해도 온 몸에 전기가 오듯 찌릿찌릿한 증상이 나타나더니,
지금은 겨울인데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나오면 바로 전기가 통하듯이 찌릿찌릿합니다.

그리고, 전엔 뜨꺼운 물로 샤워를 하면 숙면을 취했는데, 요즘은12시까지 뒤척이다 새벽 3-4시경에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가 힘듭니다.
직장에서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긴 합니다만, 늘상 있는 스트레스라 신경쓰지 않았는데,
제 몸이 올해부터 이상한 반응이 오는 걸 느끼는데, 이런게 자율신경기능이상인가요?

홈페이지 자가테스트를 해보니 3분의 2이상이 제게 해당됩니다.
우선 방문하기전에 간단하게 상담부터 받고싶은데 가능한가요?
꼭 예약을 해야 하는지, 그냥 방문해도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진료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저는 2시이후로 전화 통화가 가능하니,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을 보니, 자율신경의 밸런스가 깨어져서 생기는 여러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신경이란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의 두 가지 신경을 말하는데, 이것은 뇌에서 시작해서 온몸의 각 기관에 퍼져 있습니다. 이 신경 체계는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부분 물리적 화학적 자극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시스템이지요.

예를 들면 혈관의 수축과 팽창, 눈동자의 움직임, 위장의 자동운동조절, 침의 분비, 위나 장의 점액분비의 조절, 방광의 수축과 팽창, 잠을 자고 깨는 것, 땀이 나고 들어가는 것, 호흡하는 것 등을 자율신경이 하고 있으니,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자동 조절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은 몸의 각종 자동조절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순환기능, 호흡기능, 소화기능, 배설기능,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기능 등 모든 기능에 이상이 생깁니다.

자율신경은 숨, 땀, 잠, 오장과 뇌의 기능을 총괄하는 센터인 셈인데, 이 신경에 문제가 온다는 것은 전신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는 증상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홈페이지 자가진단테스트에서 3분의 2 이상이 해당된다고 하신다면, 꼬옥 진찰을 받으러 나와보시기 바랍니다.

직접 자율신경검사도 받아보시고, 증상에 따른 자율신경 실조의 상태도 점검을 받으시기를바랍니다. 반드시 내원예약을 하셔야 하고, 그냥 방문하셔서는 검사와 진찰예약되신분들때문에 오셨다가 그냥 가셔야할 가능성이 많으시니, 사전에 꼭 예약을 해주세요.

검사-예진-진찰-상담까지 1시간 반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 걸리는 만큼, 내원가능하신 여유있는 시간대로 스케쥴을 잡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희 병원 Staff이 2시 이후로 전화를 먼저 드리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곧 진찰실에서 만나뵙겠습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 정이안원장 드림.


추신 : 자율신경회복에 도움이 될 자율신경실조증 관련 동영상 첨부해드리니,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7aU766f7eyUBKT5z2lRLsJ1thVPHdv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