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만성위염이 있는데요.
예전부터 워낙에 위는 안좋았는데, 1년 전에 역류성식도염을 진단받고,
약을 먹고 있는데도, 전혀 좋아지질 않고 오히려 더 불편해요.
연말에 건강검진이 있어 내시경검사를 했는데, 여전히 역류성식도염증세가 심하다고 하니
이건 약을 먹어도 힘들고 나아지질 않는거 같아, 인터넷에서 우연히 검색해서 들어와 글을 남깁니다.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고, 정말 나을 수 있는건지,
치료는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하구요,

현재 소화도 잘 안되고, 가끔 가스차는 증상으로 소화제를 먹을때도 있고,
가장 힘든건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거에요.

이런 증상도 치료가 되는지 답변 부탁드릴께요.서울살고 있어서 방문해서 진찰도 받아볼 생각이 있어요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이 계속 재발이 잘 됩니다. 그래서 병원약 먹고 한동안 괜찮았다가 또 발생하기를 수차례 반복하다보면 지치게 되지요. 먹는 약이 급한 치료만 (식도의 염증만 없애는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재발이 계속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점점 진행이 되면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고, 출혈이 생길 수 도 있으며, 장기간에 걸쳐 재발과 치료가 반복되다가 식도가 좁아져서 음식을 잘 넘기지 못하는 식도 협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식사나 수면에 영향을 받게 되고, 방치하면 식도암 등으로 발전하기도 하기 때문에 술을 끊는 등의 생활의 변화가 없이 치료만 한다고 해결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식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고칠것은 고쳐야, 증상개선이 됩니다.

병원에서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을 처방해서 1~2개월 내에 증상을 없애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끝나도 생활습관을 수정하지 않은 사람들은 금방 재발해서 병원을 다시 찾는다. 과식, 야식, 불규칙한 식사, 식후 바로 눕는 습관 들은 꼭 고쳐야 합니다.

한방 치료도 마찬가지로 생활 습관의 교정을 전제로 할 때 효과가 좋은데, 위장 기능을 회복해서 순조롭게 위산이 조절될 수 있도록 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약침치료와 함께 복부 주위에 침, 뜸 치료를 하게 딥니다. 스스로 회복되어 조절할수 있게 치료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살고 계시는 분이니, 직접 내원하셔서 현재 증상에 대한 진찰을 직접 받아보시면 정확한 치료계획을 잡으실수 있으니, 시간보시고 내원해보시길 권합니다.

쾌유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에서. 정이안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