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울증진단을 받고,
불안하고 힘들때마다 양약을 먹고 있습니다.
근데 우울증 약을 먹고나면, 정신이 더 몽롱해요.
약기운이 떨어질때까지 누워만 있어야할 정도에요.
너무 힘들어서 처방받은 병원에 얘기했지만,
그럴수 있다고 하고 매번 같은 약을 주기만해서,
이 약먹고 제가 어떻게 될까봐 두려워요.
근데 또 불안하면 약을 찾게되서 더 불안하고 무서워요.
인터넷검색 통해서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한약으로 어떻게 우울증을 치료하는지 궁금해요.
자세한 답변 부탁드릴께요.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우울증으로 병원약을 복용하신 후에는 몽롱해서 누워만 있어야할 정도시군요.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약을 안먹자니, 불안하고 우울할때 대처방법도 없고 답답하시지요.

한방치료로 우울증을 치료하고 있으니, 한의원치료도 함께 받아보실것을 권합니다.
차차 정신과 치료를 줄여가다가 병원 우울증 약을 중단하실수 있을만큼 회복되는 것을 목표로 삼으실수 있도록 치료하시려면 꾸준히 그리고 치료계획대로 잘 따라가시면 되십니다.

여성의 뇌는 슬픔에 유난히도 민감하다는 연구보고도 있고, 생리와 임신, 분만 그리고 폐경이라는 특별한 호르몬의 변화가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여성에서 우울증이 많다는 연구보고도 있지요. 그리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뇌 속의 세로토닌 농도가 감소 낮기 때문에 우울에 쉽게 빠집니다.

한방에서는 우울증상을 여섯 가지 鬱症 (氣鬱, 濕鬱, 熱鬱, 痰鬱, 血鬱, 食鬱)으로 나누어 진단하고, 이런 다양한 鬱症에 맞는 치료로 울증이 가슴속에 쌓여 있지 않도록 흩어버리게 하는 “개울(開鬱) 해울(解鬱)”의 효과를 내도록 해서 치료합니다. 한약처방과 다양한 약침들로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맞추고, 가슴속의 울증을 해소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조만간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새해에는 빨리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
정이안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