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현재 만성설사로 고생한지가 70일정도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진단해보니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것은 아니라고 하고, 약을 장기복용했습니다만 별로 효과가 없어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지난 6월28일 아산 병원에서 종합 건강 검진을 받았고, 그 당시 지방간이라는 부분외에는 특이 사항이 없었습니다.
평상시에도 가끔씩 배가 차가워지면서 설사 증상이 있었지만 이런 장기 설사는 처음입니다.

만성 설사 시작전에 주로한 식사 습관은 젓갈류에 의존하여 한2주간식사를 했는데 그후에 설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화장실은 보통 하루에 2번정도 가고 있고 증상은 통증과 열은 없고 설사가 될때는 항상 배가 차가움을 느끼며 주로 밤과 아침일찍 시작됩니다.. 설사 전후 해서 몸무게는 2kg 줄어 들었습니다.
변은 아주 묽은변이고 혈변은 없습니다. 기름기있는 고기류 및 술은 아예 먹지 않은지가 한달정도 되었는데 증상은 여전히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현지 병원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혈액 검사를 해보니 간과 관련해 특정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다고 해서 간 관련해 건강 보조품을 먹고 나서 다시 한번 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아산병원에서 진단 받을때 GOT 67,GPT 85로서 정상치 보다는 높았지만, 설사 관련된 부분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만성 설사 부분을 고칠수 있는지 , 제 식생활 및 치료를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가 진단체질검사결과 태음인과 90% 정확했습니다. 단순히 체질적으로만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다른 장기에 문제가 생긴건지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현재 국내들어갈수 없는 상황인데 상태가 심각하여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빠른 답변 이메일로 기다립니다.

답글내용

김광태님, 안녕하세요?

올리신 글을 보니 "만성 장염"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오래동안 설사를 하게 되면
여러가지 만성 탈수증상도 함께 동반되는데,
체중감소는 물론이고, 피부건조증, 모든일에 예민해지고, 불면증, 기력쇠약 등등의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군데가 오래도록 고장이 나있으면
반드시 다른 장기로 그 부담이 전가됩니다.
너무 오래 증상이 지속되지 않도록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 계시다면 당장이라도 한방치료를 받아보시라고 말씀드렸을텐데

해외에 계시다니, 그럴수도 없고...
해외 어디 계신지 모르겠지만
한인회에 문의하셔서 침을 맞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근처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면 중의사에게 침과 한약을 동시에 처방받을 수도 있으니
그쪽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태음인, 특히 태음인 남성들은 "장이 약하고 간은 강한"체질이라
장은 약해서 병이 오고, 간은 너무 강해서 병이 옵니다.
태음인 남성들 중 만성 설사 환자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물론, 치료는 체질 치료를 하면 효과는 탁월합니다.

치료를 도저히 받으실 수 없는 상황일때 취할 수 있는 tip
~"생강"으로 차를 끓여 매일 잠자기 전과 아침 기상후 한잔씩 복용하세요.
배가 따뜻해지면서 변이 덜 묽어집니다.
다른 좋은 약재도 많지만 해외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생강차 정도만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쾌유를 바랍니다.
광화문에서 .. 정이안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