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초 발가락이 파랗게 변할정도로 몸이 냉해서

한약 처방받고 곧바로 아기가 생겨서

늦가을 첫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처음 한달간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 고생해서 그런지

쉽게 뗄 수가 없어서 간식으로 먹고있긴 하지만 아직 모유수유중입니다 ㅡㅡ;

문제는,

11월에 출산했지만

출산후 너무 더워서 내복이나 양말등을 잘 챙기지 않았었고

출산후 2년정도 2009년 여름까지는 몸이 덥다고 느겼었는데

여름이 지나면서부터 저녁무렵이 되면 등줄기부터 싸한느낌을 받았었는데

추워서 집에 주로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겨울지나면서부터 살이 많이찌고

밤마다 집안의 찬 공기가 모두 제 몸으로 들어오는 것 같고

자다가 머리가 아파서 일어난 적도 많고
(머리에 모자를 쓰고자고 싶을정도로 시리기도함)

다리를 벼게위에 두지 않으면 다리에 쥐가나거나

두통이생기고(두통은 임신초기와 출산직후에 좀 심해서 출산하고서도 타이레톨을 일주일 정도 먹었습니다)

아이때문에 요를깔고 바닥에서 자는데

요즘같은 날씨에도 제 자리에는 온도를 올리지 않으면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때문에 춥다고 느끼면

손발이 저리고 몸이 너무 무거워져서 깨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뭔가 무거운 것이 누르고 있는 느낌)

특히 정강이뼈가 시리고 아프기까지해서

늘 잠을 자도 잔것 같지 않고 피곤하기만 한데

참, 아이를 낳고도 몇시간 잠깐 얼굴 부었을 뿐

저녁늦게 뭔가 먹어도 절대 얼굴이 붓거나 하지 않았었는데

얼마전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도 붓고 손발도 부어 땅땅하고

요즘 들어 허리도 자주 아프고

얼마전 정형외과가서 엑스레이 찍었었는데

크게 문제 있어보이지는 않는다고 하고

배꼽 아랫쪽 왼쪽부근 배가 자주 욱씬하게 아파서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검사도 했었는데 문제는 없다고 하시면서 신장내과?인가 가보라고 하셨는데

미처 가보지는 못했네요

조만간 찾아뵙고 진료하려고 하는데

아이때문에 종로까지 가는 것이 쉽지 않아서

일단 문의 드려봅니다 ^^*

답글내용

장세미님

오랜만에 (글로나마) 뵙게되네요.
예전에, 임신-출산소식은 전해들었습니다.
2007년도였죠? 세미님 임신전에 제게 들르셨던 때가요.
임신 전에도 세미님 몸이 차고 냉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의 증상은 (진찰을 해보면 더 정확하겠습니다만)
산후풍이 아닐까, 의심되는 증상들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증상들은 임신 전에도 있었던 증상들인 것 같구요.

산후풍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 같으니, 조만간 시간을 내어 꼭 내원하도록 하세요.
곧 뵙겠습니다~ 세미님.

광화문에서
정이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