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출산한지 10개월된 직장맘입니다.
현재는 육아휴직 중이고 10월부터 직장에 복귀합니다.
한의원 고민하다 드디어 선생님을 찾게 되었네요!! ^^

두가지 질문 드릴게요.

1. 산후 한약에 관해.

임신중 중독증상이 보이려해서 10일정도 분만을 일찍했습니다.
심한 부종과 혈압(현재 정상) 등 때문에요.
몸무게는 25kg이 늘었고 출산후 20kg정도 빠졌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좋지 않네요.
아이 100일쯤 기력이 너무 떨어지고 수분대사가 안되며 스트레스 수치가 높다해서
자하거를 넣은 한약을 한재 먹은바 있습니다만, 수유중이라 장복은 못했습니다.

회사복귀를 위해 기운을 차리려고 단유하고 한약을 먹으려 합니다.
더불어 불어난 살도 감량해야 할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스트레스와 체중증가에 관해.

저는 원래 키 166cm에 체중 54kg정도입니다. 늘.
그런데 현재 직장에 와서 몇 번의 사건과 충격으로 몸무게가 10kg이나 불었습니다.
그 상태로 임신을 했구요.
때문에 원래 제 체중으로 오려면 15kg정도를 감량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수치도 늘 높고 직장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기억들이 두려움과 싫음이라는 감정으로 다가오네요.
덕분에 살이 쪄서 허리와 속이 아프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요.
임신중 나빴던 상태나 산후 회복이 느린 것도 만성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저는 주말부부거든요.
회사생활도 고달픈데 남편과 함께 있지 못하고 대화할 수 없다는 것때문에
결혼 초기에 마음이 많이 우울했었습니다.
임신중에는 거의 혼자있다시피해서 더 심했구요.
역시 이것도 몸상태를 나쁘게 한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두서없고 긴 질문 죄송합니다.
모쪼록 좋으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임신기간동안 임신중독이었던 분이면, 출산후의 산후보약 등의 관리가 무엇보다도
필요했었을것 같은데, 그것이 미흡했던 것 같아 우선 안타깝습니다.

현재 불어나있는 체중은
(짐작하고 계신대로)
건강하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임신전의 직장 스트레스 + 임신중독증상으로 몸 상태 악화 + 느린 산후회복
등이 겹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겉은 부풀어있는데 속은 비어있는 상태라고
표현해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해야할 것은
허약해진 몸을 보강하면서
체중을 줄여주는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만
만약,
두가지(몸을 보강 + 체중감소) 를 동시에 하기에는
몸이 너무 많이 축나있다면,
일단 기운을 먼저 보하고, 후에 체중을 조절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어느쪽이 적당한 방법일지는 진찰을 해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출산 후에 이런 상황에 맞닥뜨렸을때
당장 급한 마음에 살빼는 것만 생각하시면
몸에 아주 해로우니 제 의견을 충분히 참조하셔요

아무쪼록 건강도 빨리 회복하시고,
체중도 예전처럼 원상복귀하셔서
활력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광화문에서
정이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