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9세/남/자율신경실조] 요즘 소화가 너무 안되고 가슴이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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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분야 : 자율신경클리닉|신경성위염|과민성대장염작성자 김정민 작성일23-04-24 11:31 조회9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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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9세이고요, 취준생이고, 남자입니다.
올해 시험을 봤던 기술고시에서 떨어진 후 취업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소화가 잘 안되면서 잘 체하는 편이었는데, 3년 전부터 준비한 기술고시에 또 떨어진 후부터는 소화도 안되고, 잠잘때는 목이 화끈화끈한 증상도 생겼습니다.
부모님께서 1차에는 2번이나 붙은 적이 있으니까 다시 한번 더 도전해보라고 하셔서 내년을 바라보며 공부를 시작했는데, 속이 불편하니 집중도 안되고 너무 힘듭니다. 특히 밤에도 속이 불편하니까 잠도 안오고 목부분이 화끈하면서 불편한 증상도 혹시나 역류성식도염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다시 기술고시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로 위장도 안좋고, 어제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도 추가로 생겨서 갑자기 걱정이 되어서 인터넷 검색후 이렇게 문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위가 안좋았는데 왜 갑자기 가슴답답한 증상이 나타난 것인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혹시 이것이 공황증의 시작인지도 알고 싶고 원장님께서 자율신경을 전문적으로 치료하시니 위장도 자율신경쪽문제라고 인터넷검색 알게 되어서 이렇게 연락을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증상 올려주신 것만 보아서는 식도역류 증상, 만성소화불량, 신경성위염 등으로 보여집니다.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가면 소화를 위해서 강한 산성 분비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위장으로 들어온 음식물은 이 소화 분비물로 버무려지면서 소화가 되구요, 이럴때 식도와 위장을 연결하는 괄약근이 있어서 위장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조여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괄약근이 어떤 원인으로 약해지면 강한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에 염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신트림, 속 쓰림, 가슴 쓰린 통증, 신물 넘어오는 증상 들이 생기는데, 이것이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 외에도 스트레스를 바짝 받으면 위산분비가 많아져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화한 느낌 또는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차차 목구멍이 화한 느낌, 자꾸 가래가 끼는 느낌 등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때 특히 더 심해집니다.위산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되기 때문인데요, 증상완화를 위한 위산억제제, 소화제 등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 만성적으로 진행될수 있으니, 근본원인를 바로잡는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아직 젊은 분이시니, 더더욱 근본 원인치료에 집중하실 것을 권합니다.
질문주신 내용중에 혹시 공황증의 시작인건가 하는 걱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진찰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병력이나 증상 발현 순서 등으로 보았을때, 공황증 보다는 신경성위장병, 역류식도염이 불편증상의 대부분의 원인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쪽록 적절한 자율신경회복을 위한 치료를 받으시고, 쾌유하세요.
광화문 진료실에서
정이안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