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젊어서부터 수족냉증이 있었고, 추위도 많이 탔습니다. 지금은 환갑이 넘었으니 오래된 증상이지요. 

예전에 출산하고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하면서 추위에 더 약해진 것 같고 겨울에는 항상 내복을 입지 않으면 너무 추웠고,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 추위를 많이 탔었어요. 그런데 더 힘든건 지난 몇달전부터 잘때 등에 열감을 많이 느껴 자주 깨기도 합니다.

등에 생기는 열감때문에 잠에서 자꾸 깨는 것 같은데 검사시 이상은 없다고 신경과에 가보라고 하는데 신경과 약을 먹어야 될까요?

아니면 정이안한의원에서도 나같은 사람이 있어 치료를 하신적이 있으신가요?

치료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평소 늘 추위를 많이 타시고 냉증이 있는 편이신데, 갑자기 얼굴과 등에 열감을 심하게 느끼고 계신다고 하셨네요. 

신체 특정 부위에 열감이 심하거나, 화끈거리고 원인 모를 통증이 생기는 증상들은 자율신경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자율신경 중의 교감신경이 심하게 항진되면 특정 부위에 열감, 화끈거림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교감신경이 얼마나 심하게 항진되었는가 하는 문제는 곧, 부교감신경이 얼마나 허약한 상태인가 라는 말과도 같은 말인데요, 치료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춰주는 근본치료를 받으셔야 제대로 해결됩니다.

한의에서는 심신을 편안하게 하며, 기혈순환을 돕는 한약으로 교감신경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는 처방을 합니다. 그리고 자율신경 기능의 회복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면역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는 약침을 주기적으로 시술하여 자율신경 밸런스를 맞추는 치료도 진행하고, 침, 뜸 치료를 통해서 기혈순환의 개선과 다양한 심신의 부조화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치료도 병행합니다.

조만간 내원하셔서 검사와 진찰을 받아보시고, 현재 자율신경 실조증이 어느정도인지 상담받아보시고, 치료계획도 잡아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에서 정이안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