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건 아니구요

제일 불편한건 차타고 멀리 가야하거나 외부에 있을때 화장실 때문에 불안할 때도 많아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쓰는 일이 있으면, 소화가 안되고, 먹지않아도 배가 빵빵한 게 느껴지는데 가스가 차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간혹 명치가 아파서 허리가 펴지 못할때도 있고요, 소화가 안되는데도 자꾸 먹고싶은 욕구도 있어요.
이럴때면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서 먹었어요.
그러고 괜찮아지면 또 막 먹고싶은 욕구를 못참아서 먹고, 또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요즘 계속 반복되고 있어서 더 스트레스가 되요.
배가 아프거나 하진 않아요.
물을 많이 마시는편이기도 한데, 시도때도없이 가고, 거의 설사위주라고 보면되요.
아침에만해도 3번이상은 항상 가는 날도 많구요.
설사를 해서 불편하지는 않은, 소화가안되고 배가 빵빵한 증상이 자주와서 이게 제일 불편해요.
위내시경검사를 해야하는건지 찾아보다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알게되었는데,
이런 증상이랑 비슷한 것같아서 물어보싶어요.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인지 아닌지 궁금하시다고 하시니, 일단 직접 체크해보실수 있는 증상체크리스트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2~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야 해보셔야합니다.

-대변을 하루 두 번 이상 본다
-설사나 변비가 번갈아 나타난다
-심하게 변의를 느끼지만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다
-대변에 점액이 많이 섞여 있다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찬다
-자극성 음식을 먹거나 기름진 음식이나 맥주와 같은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와 같은 증상이 악화된다

어떠신가요? 이 체크리스트로 직접 점검해보신후에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판단되시면, 전문가에게 반드시 진찰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지사제, 설사약, 소화제 등과 같은 일시적인 증상완화를 위한 약으로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기능성소화불량, 만성소화불량, 기능성소화장애, 기능성위장장애, 신경성소화불량, 신경성복통 등의 질환도 결국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적절한 치료타이밍을 놓치기가 쉽기 떄문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허약해진 위장과 대장을 튼튼하게 하고, 대장의 찬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요법과 약침 치료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대장의 체질 개선 치료 뿐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울증을 해소시키고 체내의 양기를 채워주는 치료가 병행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쪼록 쾌유하시고
조만간 진료실에서 만나뵙겠습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 정이안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