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컴퓨터를 보면 바로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지러워 앉아있기가 힘듭니다. 작년에도 똑같은 증상으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1년 뒤에 똑같은 증상이 생겨 매일 소화제를 먹고 있습니다. 목에 가래가 낀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고 별로 먹지 않는데도 배가 쉽게 나오고, 배도 부르고 트름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작은 일들에도 화가 치밀어 오르고 눈물이 날때가 많습니다. 우울증이나 홧병인것 같아 2년전 정신과도 가보고, 한방치료도 받아보고 여러가지 책도 많이 읽는데 잠깐만 좋아졌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는것 같습니다..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한의원, 정신과 등등 치료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셨군요. 그런데도 아직 증상이 상당히 남아있으셔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것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신경성위염, 담적, 우울증, 화병 등의 여러가지가 의심됩니다만, 꼼꼼한 진찰과 정확하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고, 진단에 따라 치료계획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위장 증상의 원인이 심리적인 불안이나 우울 등으로 인한 것이라면, 단순히 위장 치료만 해서는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아마도 내과와 정신과를 모두 가보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한의 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위장 증상만 치료해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질 않습니다.

현재의 상태가 어느 정도이신지는 직접 진찰해야 정확히 알 수 있으니, 조만간 내원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라고 하셨으니, 빠른 시일 안에 뵈었으면 하네요. 

아무쪼록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 

정이안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