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대구입니다.
결혼전때부터 수족냉증이 있었지만 괜찮아지겠지 하며
기운도 없는 것 같아 봄 가을이면 한약을 지어 먹었네요.

그때뿐이고 이제는 에어컨바람에 몸이 너무 시려워
저때문에 여름에는 에어컨도 사용 못하고 선풍기만 돌리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선풍기 바람에도 살이 에려 너무 더울때만 잠깐씩 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보다 더 심해지면 어떡하나 걱정되어 연락드려요.
제대로 치료 못하면 더 심해진다고 하던데 저 같은 사람들 치료가 잘 될까요?
다른 한의원 여러곳을 다녔는데도 소용이 없어요.

날이 더울때 치료하는게 나을지 추울때 치료하는게 나을지 궁금합니다.

답글내용

안녕하세요? 정이안원장입니다. 

여름에 에어컨 바람을 못 쐬실 정도로 시린 증상이 심하신 거면, 시린몸 증후군이 맞습니다. 

본인도 물론 괴롭지만, 함께 사는 가족들이 함께 힘들지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네요.

실제로 체온이 내려간다기 보다는 시린 느낌을 비정상적으로 심하게 느끼는 것이어서 

체온으로도 잴 수가 없는 병이어서 답답하실 겁니다. 

시린몸의 원인은 온도감각을 느끼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교감신경 항진, 부교감 신경의 허약이 문제인데요.

치료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약처방과 약침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날이 더울때던 추울때던 상관없이 치료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시린몸 증상은 여름과 겨울에 모두 증상이 심해지기 떄문에,
어떤 계절에 치료를 시작하는게 좋은지는 중요하지 않고, 되도록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찰과 검사를 먼저 진행한 후에, 결과에 따라 치료기간과 치료방법을 개인에 맞게 스케쥴 잡게 되니, 
조만간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진료실에서.. 
정이안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