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일기] 엄마와 딸 : 자율신경실조 간호사 엄마와 과민성대장증후군 여고생 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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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3-06-24 14:05 조회403회본문
[진료일기]
엄마와 딸 : 자율신경실조 간호사 엄마와 과민성대장증후군 따님
벚꽃이 비처럼 내리던 어느 봄날, 엄마와 함께 이쁜 여고생 과민성대장증후군 따님이 대구에서 KTX 타고 함께 내원하셨어요.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 과민성대장증후군때문에, 늘 배가 아프고, 배에 가스차고, 꾸룩 거리는 소리와 함께
방귀가 혹시 새는거 아닐까 하는 조마 조마한 걱정 때문에, 자꾸 조퇴하고 집에 오는 날이 많아졌다는 따님을
그해 봄부터 치료 시작했었는데요,
고 3때는 너무 바빠 침치료는 많이 못왔지만, 한약을 정말 열심히 복용했고, 중간 경과체크로 검사일에 딱 맞춰서
내원하는 열정으로 매달 호전되기 시작했지요.
그해 여름부터는 어머님도 치료를 함께 받기 시작했는데요, 17년전 산후풍으로 시작된 시린몸, 온몸 추위때문에 에어컨이 있는 곳을
견딜 수가 없다고 호소하는 어머님은 대구에서 KTX타고 오셔서 침치료도 열심히 받으셨고, 한약 복용도 아주 열심히 하셨던 분입니다.
전직 간호사인 분인데, 이런 증상을 병원에서 치료가 안된다는 것을 직업적으로도 이미 알고 계셨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기도 했구요,
그래서 치료도 열심히 다니셨고, 호전도 빨랐던 분이셨어요.
이제는 대학생이 된 따님은 복통도, 배에 가스도, 변비 설사도 없이 편안하고 행복한 대학생활을 하고 있고,
어머님도 에어컨 바람 좀 쐬어도 불편함 없이 직장생활 가능하시다고 하니,
이만큼 보람있는 일이 또 어디있을까요.
둘째 따님이 다한증이 심한데 이 또한 자율신경의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고,
곧 함께 내원하시겠다고 하시니, 이번 여름 방학 때부터는 둘째 따님 건강도 잘 돌봐드릴 기회가 생기겠네요.
가족 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광화문, 진료실에서 정이안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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