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불안증과 위장병
안녕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학업을 동시에 병행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한 3년 전 부터는 메슥거림, 소화불량, 두통, 식욕저하가 잦아져 이제는 만성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여러가지 민간 요법으로 잠시 효과도 보았지만 그 때 뿐이어서 지금은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컨디션이 좋을 때는 밥도 잘 먹고 하지만 그것도 한 달에 며칠 정도입니다.
보통 헛트림이 자주 나오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대체로 잘 소화시키지 못합니다.
위내시경을 2년 전에 받았을 때 위에 염증이 조금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제산제를 처방받았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었고, 오랜 검색과 제 증상을 스스로 분석한 끝에 저는 위산이 부족한 저산증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헛트림, 더부룩함,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자주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위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질염도 만성이 되었고, 가끔 잠을 많이 자도 온몸에 에너지가 쭉 빠지는? (몸이 솜에 젖은 듯한) 기분이 계속된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는지 호흡이 잘 안 되는 (과호흡인 듯 합니다) 증상이 시작되기도 했는데, 그 때부터 스트레스 받을 일이 생기면 숨이 쉬기 힘들어지는 증상이 계속됩니다.
공황장애처럼 지금 당장 죽을 것 같다는 정도는 아니지만, 한없이 울적해지고 우울해지는데 어릴 때 느꼈던 우울한 기분보다는 더 차원이 깊은 수준입니다.
물론 또 좋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해서, 제 스스로는 조울증 증세라고 판단이 됩니다.
원래 어릴 때부터 위가 약해서 배앓이도 했고, B형 간염 보균인데다가 몸이 마른 편이어서 체력은 좋지 않았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을 느끼니 마음도 같이 힘들어지는 것 같아 앞으로를 위해 치료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증상이 있어 하나하나 병원을 찾아가기도 엄두가 나지 않고, 제 몸과 마음 전체를 봐줄 수 있는 한의원을 찾아가는 편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지금 당장 가장 힘든 위염증세를 고치기 위해 위염 전문 한의원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정이안한의원을 보고 스트레스와 위장병을 모두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면 더 세심하게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상담글을 남깁니다.
집과 직장과는 전혀 떨어진 곳에 위치해서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고, 홈페이지에 들어와보니 위장병과 스트레스는 치료법 (한약 등)이 분리되어 있는 것 같아서 여쭙니다.
저 같은 경우 위장병과 불안증의 치료가 동시에 될 수 있는 것인지요? 어떤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질지, 비용이 다른 환자보다 더 추가될 수도 있는지 등의 여부를 여쭙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301&docId=313130971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인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위장병으로 오래동안 고생해오고 계셨군요.
오래된 위장병은 삶의 질을 정말 많이 떨어뜨리지요.
그리고 불안증 등의 증상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고 하셨지요? 위장병과 불안증, 공황증 등의 치료는 분리되어있는것이 아니니 따로 치료하지 않고 동시에 치료하고 있습니다.
위장 따로, 스트레스질병 따로 치료하지 않는 이유는 두가지 증상이 서로 원인을 물고 물고 연결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치료가 당연히 연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치료비용이 두배가 들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시겠지요? 그리고, 어떤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인지는 한약과 약침, 그리고 치료에 필요한 모든 한방요법을 활용하게 되는데, 검사와 진찰을 통해 치료기간과 계획이 일단 잡히면, 구체적인 치료기간과 방법이 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