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주 35세/여 공황장애, 비행기 이륙할 때까지 심장이 빨라지고 어지럽고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들어요.
직업 특성상 출장을 자주 나가야 하는데
1년전에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10분정도 갇혔던 사건 이후로
엘리베이터는 그럭저럭 참고 타겠는데
비행기 이륙할때까지 심장이 빨라지고 어지럽고 숨을 쉬기가 힘들어서 너무 힘듭니다.
아는 지인이 같은 증상으로 여기서 약을 먹고
좋아졌다고 해서 문의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제주에 살고 있어서, 매번 치료받으러가기도 힘든데
한약만먹어도 되나요?
좋아지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빠르게 치료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305&docId=319430091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좁은 곳에 갇혀있었던 트라우마 이후에, 공황장애가 생긴 분이시군요.
마침, 지인께서 저에게 치료받고 좋아지셨다고 추천을 해주시더라는 글에서 저도 반가움을 느껴봅니다.
공황장애는 실제로 아무런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는 주관적인 발작(공황발작 panic attack)을 되풀이하면서 공황발작의 재발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지속되는 신경질환입니다.
운전 중, 쇼핑 중, 근무 또는 평상시 활동 중에 일어나는데 갑자기 심장발작과 유사하게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어지럽고, 숨 막히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 오고, 질식하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공포감을 경험하지만 실제로 심장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증상입니다.
이런 갑작스럽고 심한 증상을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공황장애는 여러가지 심신의학 질환 중에서 한의학적인 치료로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는 질환입니다.
환자의 체질과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면 불안에 대한 과민반응이 줄어들고 외부적인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있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지요.
치료는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과열된 뇌를 식혀주며, 막힌 기운을 소통하게 해서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한약을 처방해서 신체의 에너지 흐름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한약 요법 외에도 자율신경밸런스를 조절하는 전신면역약침 등으로 기혈순환을 조절해주면 치료기간이 훨씬 줄어들수 있는데, 진찰받으실때 개인적인 조건과 상황을 모두 고려해서 개인별 치료계획을 잡게 됩니다.
제주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할때, 치료는 주로 한약위주로 치료하게 될 것같지만, 약 진찰 하러 내원하셨을때 약침을 함께 병행하는 것도 방법중의 하나이니,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찰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치료계획을 잡아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