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설사를 너무 심하게 해서, 한 달에 한번은 응급실을 가셨어요. (서울 광화문 60대중반/여 과민성대장염)
안녕하세요? ...
어머니가 10년 넘게 복통이 심하고 부글거리면서 설사를 하루에 몇 번씩 해오셨는데요, 올해는 더 심해져서 부글거리면서 설사만 하는게 아니라 혈변까지 생기고 밤새 설사를 너무 심하게 해서, 한 달에 한번은 응급실을 가셨어요.
그동안 병원에서 과민성대장염이라고 약 처방해준 것을 10년 이상 먹었었는데, 이제는 장에 궤양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10년 넘게 병원 다녔지만 못 고치고 더 심해지는데요, 한방에서 치료가 되나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397992452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어머님의 과민성대장염 증상 때문에 질문 올려주셨군요.
어머님 증상이 복통, 잦은 설사 그리고 최근에는 혈변까지 쏟으셔서 응급실까지 가셨던 모양이네요.
벌써 10년 이상 병원약을 드시는 분이신데도 차도가 없으셨던 모양입니다.
과민성대장염은 급박설사 복통 불안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거나,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종일 차거나, 설사와 변비가 불규칙적으로 왔다 갔다 하거나, 불안하고 긴장되면 바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하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이런 증상에 최근에는 장에 궤양이 생겨, 혈변까지 시작되었다고 하시니,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장은 제 2의 뇌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영향을 아주 민감하게 받는 장기입니다.
그래서 심리적인 불안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이렇게 자율신경균형이 깨어지면 장이 극도로 예민해지게 됩니다.
어머니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압박감, 불안감, 과거의 장기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심한 설사가 지속되면 장에 궤양이 잘 생기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니, 10년 이상 잦은 설사를 해왔던 것이 결국 궤양성 장 질환으로까지 발전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염증에 집중하지 않고, 장에 염증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한의치료로 방향을 바꿔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한의 치료는 허약해진 위장과 대장을 튼튼하게 하고, 대장의 찬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요법과 약침 치료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울증을 해소시키고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켜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