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황발작이 와서 죽을 뻔 했는데, 그 이후로 기차, 버스, 택시 전혀 못 타고 있어요(서울 광화문 30대중반/남 공황장애)
10년 전, 고향가는 기차 안에서 공황발작이 와서 죽을 뻔 했는데, 그 이후로 기차, 버스, 택시 전혀 못 타고 있어요.
집과 회사도 걸어서만 다니고 있고, 가족들과 여행도 한번 못 가봤고, 회사에서도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하고 있어요.
그날 이후로 고향에는 한 번도 못 갔으니, 본가에서도 저를 포기하신 것 같아요.
제가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치료가 가능할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397992289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올려주신 질문을 보니, 공황장애가 의심됩니다.
과거의 심각한 공황발작 트라우마 때문에 그 이후에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전혀 못하고 계신 분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공황장애는 실제로 아무런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는 주관적인 발작인 공황발작(panic attack)을 되풀이하면서 공황발작의 재발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지속되는 신경질환입니다.
운전 중, 쇼핑 중, 근무 또는 평상시 활동 중에 일어나게 되는데, 갑자기 심장발작과 유사하게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어지럽고, 숨 막히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 오고, 질식하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공포감을 경험하지만 실제로 심장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공황발작을 심하게 겪어본 사람은 그 불안감이 너무 심해서, 다시는 그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심하게 되고, 그러면서 질문하신 분처럼 결국 사회생활이 심하게 위축되는 결과가 생기게 됩니다.
한의 치료는 공황증의 원인이 되는 자율신경 균형을 조정해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부교감신경은 튼튼히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약침을 처방합니다.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과열된 뇌를 식혀주고, 막힌 기운을 소통하게 해서 신체의 에너지 흐름을 바로 잡아주고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지요.
정확한 진찰을 위해 전문가에게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