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시어머니 병간호 때문에 시누이들과 매일 싸워요(서울 광화문 50대초반/여 화병)
90세 되신 시어머니가 치매에 말기암까지 있는데, 시누이들이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는 것을 반대해서 제가 돌봐드리고 있는데요, 대소변을 받아내야 할 상황인데다 심한 치매환자라서 제가 혼자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서 간병인을 쓰자고해도 시누이들이 반대해요.
남편도 제가 병간호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시누이들이 매일 번갈아서 ...
집엘 오는데, 잔소리만 하고 도움이 안되고, 점점 간섭만 심해져서 제가 병이 나서 드러 누울 지경입니다.
병간호가 힘든데 제가 제대로 먹질 못해서 체중이 10키로 이상 빠졌어요.
자려고 하면 속에서 열이 확 올라와서 머리가 아파서 잠을 못자요.
하루에 한두시간 정도 제대로 자고, 거의 못자요.
입이 너무 쓰고 목이 심하게 마릅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02457865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시어머니 병간호도 힘든데, 시누이들과의 의견충돌로 마음도 힘드시고, 그리고 체력적인 소모도 심해서 식사도 못하시고,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는 딱한 상황이시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울화와 분노감으로 부정적인 감정들이 계속 쌓이게 되면, 화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가슴답답함, 열감, 두통, 불면, 식욕저하, 갈증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생기지요.
화병은 단기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아니고 수년간의 만성적인 경과를 가진 병이기에 스스로 대처하기가 참 힘든 병입니다.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누구나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잘 해소될 수 있는 조건인 사람도 있고, 질문하신 분처럼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어찌할 수 없는 조건인 분들도 많으시지요.
화병은 개개인 마다 증상이 다르고, 증상이 심해지면 심각한 상황이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기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화병 치료는 억울함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울체되어 있는 가슴 속의 한을 풀어내어 신체 상하 기혈의 흐름을 잡아주는 한약을 처방하고, 심리적인 억울함을 해소시키고 울결된 기혈을 풀어주기 위한 약침치료 등으로 치료하게 되며, 한의학적인 치료로 잘 회복되는 병이기도 하니, 본인의 치료도 소홀히 하지 마시고, 빠른 시간 내에 진료를 먼저 받아보세요.
전문가에게 검사와 진찰을 받으시고, 빠른 시간 내에 치료 받아 보실 것을 권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