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출근길에 지하철타면 3번은 내려요, 설사 때문에(서울 종로 20대중반/여 과민성대장염)
제가 지하철 타고 출근할 때 지하철 타는 시간만 45분이거든요.
그런데 중간에 설사 때문에 급하게 내려서 화장실 뛰어가는 일이 최소 세 번은 되기 때문에 출근 시간이 두 배로 걸려요.
그래도 지하철은 화장실이 역마다 있으니 이용할 만 하고, 버스나 택시는 절대로 못탑니다.
과민성대장염이라고 해서, 병원치료도 많이 받아봤고, 한의원에서 한약도 오래 먹어봤는데, 안 낫더라구요.
저 좀 도와주세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02458025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과민성대장염으로 오래동안 고생하고 계신 분이네요.
출근길 지하철타고 가다가 최소 세 번이상을 설사 때문에 중간에 내려야 할 정도면 증상이 심한 분이십니다.
병원치료, 한의원 치료도 오래 받아보셨는데, 별 다른 차도가 없었다니, 안타깝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입니다.
장은 심리상태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장의 운동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이 제 기능을 잃게 되지요.
잘 있다가도 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설사 느낌 들어서 화장실로 직행한다는 것은 장의 문제라기 보다는 자율신경의 문제입니다.
긴장감 불안감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게 되고, 장을 자극하는 기전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지사제, 소화제 그리고 정신과약(진정제)을 병행해서 처방하고 있지만, 한의원에서는 대장기능을 회복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함께 치료하는 한약, 약침, 식사지도 등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고, 치료 효과는 좋습니다.
물론, 한방치료는 원인치료까지 하는 것입니다.
내원하셔서 검사검진진찰을 받아보세요.
조만간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