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황증상으로 정신과 치료 일 년 받고 있는데요(서울 종로 40대중반/여 공황장애)
안녕하세요? 제가 5년 전에 전역을 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해보려고 이것 저것 했는데 모두 실패하고 그동안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고 있었는데요.
일년 전에 지하철 타고 가다가 갑자기 속이 메슥거리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내과가서 이야기했더니 공황장애 같다면서 정신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정신과에서 약을 받아서 먹은지 일 년 됬구요.
정신과 약을 줄이면 증상이 다시 심해져서 불안해서 약을 끊지도 못하고 계속 먹고 있어요.
정신과 선생님은 제 증상이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라 자율신경의 문제로 일어난 증상이기 때문에 약의 용량을 많이 늘리지 않아도 된다고해서 소량씩 약을 처방해주시는데, 그걸 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지난 일 년동안 몸살처럼 온 몸이 으슬거리면서 아픈 증상도 계속 있는데, 진통제나 몸살약을 먹어도 먹을 때 잠깐 괜찮은 것 같다가 약을 안먹으면 다시 아픕니다.
이렇게 살아야하는 건가 싶어 너무 우울해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11592527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공황장애로 정신과 처방 받으신지 일 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약을 줄이지도 못하고, 끊지도 못해서 고민이시군요? 그리고 몸살처럼 온 몸이 아픈 증상도 일년 내내 지속되고 있으시다니, 정말 힘드겠습니다.
정신과 처방은 정신과 선생님이 질문주신 분의 증상에 맞도록 약 처방을 해주신 것이고, 약을 줄일 수 있을 만큼의 증상 호전이 없으니, 계속 처방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줄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증상들을 정신과 선생님이 너무 잘 알고 있으시기 때문에 약 처방을 지금까지 계속 해주신 것 같아요.
당연히 몸이 좋아져서, 정신과 약 처방이 없어도 거뜬히 공황증상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가 되시면 원하시는 대로 정신과 약이 필요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으실 겁니다.
공황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발생 시점에 장기간의 지속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교감신경이 극도로 항진되어 나타나게 되는 결과입니다.
그리고 일 년내내 몸살처럼 온 몸에 통증이 있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자율신경 실조로 인한 증상으로 보입니다.
물론 직접 진찰을 해보고,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확실히 진단을 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만, 질문 내용을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그렇습니다.
한의에서는 자율신경기능이 회복되어 스스로 교감 부교감신경이 잘 조절되도록 한약과 약침치료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자율신경 기능이 회복되면, 공황장애로 처방받아 오래동안 복용해오던 병원약을 더 이상 먹을 필요가 없어지실 겁니다.
그리고 온 몸의 통증 또한 해결될 수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