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의원에서 공황장애도 치료하나요?(서울 광화문 40대초반/여 공황장애)
안녕하세요?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약을 먹고 있기는 한데, 약을 안 먹으면 증상이 다시 심해기를 반복하고 있어서, 약을 안 먹을수도 없고, 계속 먹자니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 건지 실망스럽기도 한데요, 한의원에서도 공황장애를 치료하는지요? 치료한다면 어떻게 치료하고 얼마나 치료해야하는 건지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15948085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공황장애를 신경안정제나 진정제 종류의 약들로 증상 억제 혹은 완화하는 방법으로 지금껏 치료해오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증치료를 목표로 하는 약물들은 약효 지속시간이 끝나면 증상이 다시 생기게 되고, 그러다보니 약 복용을 끊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 공황장애 치료는 많이 하고 있고, 또 효율도 좋습니다.
당장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몸 상태를 좋아지게 해서 증상이 호전되도록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해서 당장 증상이 눈에 띄게 가라앉지 않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나타나며, 그 효과는 한약이나 약침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지속됩니다.
즉, 원인이 치료되고 몸이 실제로 좋아지는 것입니다.
공황증상이 생기는 것은 교감신경의 과항진으로 인한 심장박동의 증가, 과호흡 등의 긴급 상황을 몸이 느끼기 때문인데, 균형이 깨어진 교감-부교감 신경의 기능이 회복되어야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한의원에서 치료하는 목표는 바로 이런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위기가 아닌데도 자율신경은 위기 상황으로 감지하고 자율신경계를 흥분시키고 몸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인데, 매일 일정하게 경고 메세지를 억지로 눌러서 꺼버리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지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위기가 아닌데도 자율신경을 위기 상황으로 감지하는 자율신경계 고장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치료는 한약과 약침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얼마나 치료해야할지는 현재의 몸 상태에 따라 개인별 차이가 많으니, 전문가에게 진찰을 먼저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