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설사가 쏟아질 것 같아 불안해요. (광화문 30대초반/여 과민성대장증후군)
차타고 조금 이동해야하거나 외출할 때면 갑자기 배가 아프고 바로 설사가 날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해요.
그래서 화장실없는 곳은 못가거든요.
집에 있으면 그런일이 없어요.
계속 반복되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남자친구를 사귈 자신도 없어요.
데이트하다 화장실 매번 뛰어갈 순 없쟎아요.
검색해보다가 제 증상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인 것 같은데, 그런걸까요? 그리고 치료가 가능할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301&docId=380055481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질문하신 분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인지 아닌지 궁금하시다고 하시니, 일단 직접 체크해보실수 있도록,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먼저 말씀드릴께요.
급박설사 복통 불안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거나,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종일 차거나, 설사와 변비가 불규칙적으로 왔다 갔다 하거나, 불안하고 긴장되면 바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맞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의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어 시작되기 때문에,대부분은 장 내시경으로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어서, 검사에는 이상이 없는데, 복통설사 또는 설사변비교대 증상이 수시로 생긴다고 힘들어하는 병이지요.
전형적인 심신증, 심리적인 원인으로 신체가 아픈질병의 하나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그래서 전문적인 치료가 없이 증상완화만 하는 방법으로 지사제, 소화제만 먹어서는 해결되는 병이 아니니, 전문가에게 반드시 진찰을 받아보셔야하는 질환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만성소화불량이나 신경성복통과 같은 소화기 질환은 물론이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우울증, 불면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제때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은 제 2의 뇌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영향을 아주 민감하게 받는 장기입니다.
그래서 심리적인 불안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이렇게 자율신경균형이 깨어지면 장이 극도로 예민해지게 됩니다.
한의 치료는 허약해진 위장과 대장을 튼튼하게 하고, 대장의 찬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요법과 약침 치료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울증을 해소시키고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켜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