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항상 설사 쏟아질 것 같아 심하게 불안해요(서울 광화문 30대중반/여 과민성대장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까지 대변보러 두세번은 화장실 들락거려야하고, 출근길에도 지하철타고 가다가 설사 쏟아질 것같아 지하철에서 내려서 화장실로 달려가야하는 생활이 오래되다보니, 정말 지칩니다.
저처럼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서 너무 우울해요.
회사에서는 설사 느낌 있을 때 화장실을 바로바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조금 덜 불안한데요, 집이나 회사에서 나와서 외부에 있을 때는 너무너무 불안해서, 심한 날은 큰 기저귀를 차고 출근한 날도 있을 정도예요.
지사제는 전혀 효과가 없어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먹었더니 처음엔 좀 괜찮다가 요즘 다시 심해졌요.
도와주세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395304485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올려주신 증상을 보니, 과민성대장염으로 판단됩니다.
과민성대장염의 증상은, 급박설사 복통 불안감이 대표적인 증상이구요, 이외에도 다양한 소화기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헛배 부르고 가스 차고, 설사와 변비가 불규칙적으로 왔다 갔다 하거나, 불안하고 긴장되면 바로 증상이 악화됩니다.
과민성대장염은 장의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어 시작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대장 내시경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지요.
전형적인 심신증, 심리적인 원인으로 신체가 아픈 질병이니까요.
그래서 과민성대장염은 소화제, 지사제, 신경안정제처럼 증상완화 방법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급박 설사 증상과 함께 만성 소화불량, 신경성 복통이 함께 발생하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니, 전문적인 치료가 꼭 필요한 질병입니다.
한의 치료는 허약해진 위장과 대장을 튼튼하게 하고, 대장의 찬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요법과 약침 치료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울증을 해소시키고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켜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