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술 마시고 과호흡 생겨서 응급실 다녀왔어요(서울 광화문 40대초반/여 공황장애)
술 마실 일이 많은 직업이다 보니, 그동안 정말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에, 술 마신 후에 갑자기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응급실 실려 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 날은 평소보다 술을 적게 마셨었고, 전날 장례식장 다녀오느라 잠을 좀 못 자기는 했습니다.
응급실에서 주사 맞고 시간이 지나니까 술도 깨고 호흡도 편안해져서 집에 왔는데요, 그날 이후로 술만 마시면 또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서 응급실을 두 번이나 더 갔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겁이 나서 술을 마실 수가 없습니다.
직장에서 잘리게 생겼어요.
도와주세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395058059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그동안 과음하셨어도 별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과호흡, 실신으로 응급실까지 가셨었다니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두 달 전에 과호흡으로 실신해서 응급실 가셨던 것은 ‘공황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로도 두 번이나 똑같은 일이 있으셨으니, 걱정이 많으시지요?
수면 부족, 영양부족, 피로 누적 상태에 있으면, 가볍게 지나갈 일도,
이렇게 과호흡이나 공황발작까지 이어져서 응급조치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이런 상황이 반복해서 벌어지는 것을 보면, 자율신경 기능에 문제가 이미 생긴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알콜이 촉발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직업적으로 술을 마셔야 하는 분이더라도 아쉽게도 술을 마시는 일을 금해야 합니다.
알콜은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심장과 호흡을 빠르게 하도록 자극하기 때문에,
과호흡, 심장이 멎는 느낌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되고, 응급상황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원에서는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치료를 해서
몸을 회복시키며, 한약과 약침으로 치료를 합니다.
치료방법이나 치료기간은 진찰후에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