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화를 돕는 치료법을 알고 싶습니다.(서울 종로 50대후반/여 신경성위염)
저는 어릴때부터 신경이 예민한 편이었고
많이 먹는 날에는 소화가 더 잘 안되면서 배가 너무 불편해서
어릴때부터 과식을 피해가면 살아와서 살이 찌지않는 체질이었습니다.
먹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20대때부터 마음껏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젊었을때부터 안좋았던 위장이 50세를 넘어 갱년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증상이 엄청나게 심해졌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제 증상이 자율신경이상에 의한 소화기장애라고 해서 문의드립니다.
제가 어떤 치료를 받으면 치료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22702898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오래된 위장병으로 많이 힘드시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먹어도 소화가 안 되는 고통은 정말 삶의 질을 형편없이 떨어뜨리죠.
젊었을 때부터 앓아왔던 위장병을 갱년기인 지금도 여전히 앓고 계시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대증 치료만 해오시면서 이제 위장병을 위장 자체보다는 원인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시고 질문 올려주신 것 같아서 반갑습니다.
위장은 자율신경 통로를 통해서 뇌와 직접적인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불안 긴장감이 있을 때 그대로 위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위장의 움직임이 민감해져서 소화 불량이 나타나고요.
또 장을 자극해서 설사나 변비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부교감신경이 과하게 항진되면 위장의 운동이 느려지고 위산 분비가 억제돼서 소화가 느려집니다.
그래서 위장장애 증상을 겪고 있는데 병원에서는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 때는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진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이 자율신경 검사를 해보면 건강한 사람은 자율신경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복부는 따뜻하고 뇌파는 안정되어 있는데요.
이와 반면에 위장병 환자는 자율신경 균형이 깨어져 있고 복부는 냉하고 뇌파가 불안하고 복잡한 양상을 띕니다.
그래서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를 제대로 치료를 하려면 소화제나 제산제, 진통제를 처방해서 대증 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을 맞추고 복부는 따뜻하게 뇌파는 안정되게 치료하는 것이 원인 치료 방법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뇌와 위장은 자율신경으로 연결되어 있고 또 서로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 치료는 위장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튼튼하게 하는 한약과 약침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전문적인 자율신경 검사를 받아보시고 근본적인 치료를 꾸준하게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