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슴부터 목까지는 뜨겁고 등은 너무 시려요 (서울 광화문 60대초반/여 자율신경실조)
오래된 증상인데 점점 더 심해져서 글 써봅니다.
가슴부터 목까지는 난로를 갖다 댄 것처럼 열이 나고 답답한데, 등은 너무너무 춥고 척추가 시려서 살 수가 없습니다.
한달 전부터는 가슴이 열나는 것, 등이 너무 시리고 추운 것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심해져서 병원에 또 찾아가서 검사 많이 받았지만 다 정상이라고 하네요.
검사할 때마다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저는 왜 이렇게 열감과 시린 감으로 힘든 걸까요? 병원에서는 먹는 약도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42504374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가슴은 뜨겁고 등은 시리고, 이런 증상이 오래된 증상인데, 최근에 많이 심해지셨네요.
병원 검사에서도 원인을 알 수가 없다고 하니, 참 많이 답답하시겠습니다.
몸의 한 부위가 뜨거운 것만으로도 참기 힘든 고통인데, 또 다른 부위는 시리고 추운 증상이 동시에 있으니, 얼마나 힘드실까 상상이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렇게 시리고 뜨거운 증상은 검사 수치나 그래프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 병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그래서 처방할 만한 약도 없다는 점이 더 안타깝지요.
그러나 시리고 뜨거운 느낌을 과민하게 받아들이는 온도감각에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생명에 지장이 있는 병증은 아니지만, 생활의 질은 엄청나게 떨어지는 증상이기도 하구요.
온도감각을 과민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현상은 자율신경 중에서 교감신경의 기능이 과하게 항진되었을 때 주로 나타납니다.
말하자면 감각에 날이 서있다고나 할까요.
느끼지 않아도 되는 뜨거운감, 시린 감을 예민하게 느끼게 되는 이유가 바로 교감신경의 과항진, 그리고 부교감 신경기능의 허약함 때문입니다.
당연히 치료는 교감-부교감신경의 정상회복, 즉 자율신경 기능회복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구요.
자율신경 치료는 한의 치료로 효율이 높으니, 조만간 전문적인 검사와 진찰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쾌유를 바랍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