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불면증과 상열감으로 너무 힘들어요 (서울 종로 20대후반/여 자율신경실조)
불면증과 상열감이 시작된 건 10년 전에 대학 들어갈 때부터 였어요.
그런데 작년에 회사에서 상사가 바뀌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후로, 증상이 폭발적으로 심해졌어요.
직장 근처 정신과에서 약을 받아서 먹고 있고, 한의원에서는 머리의 열을 내려준다는 한약을 먹고 있는데, 전혀 차도가 없네요.
친구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자율신경 문제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저도 알아보니까, 화병, 불면증, 식은땀, 상열감, 두통, 근육통..
이런 거 모두 제 증상인데, 자율신경 문제가 아닌지 의심되서 글 씁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42504584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심한 스트레스로 불면증, 상열감 그리고 그 외에도 다양한 자율신경실조 증상들을 앓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화병, 불면증, 식은땀, 상열감, 두통, 근육통 등등의 증상들이 모두 존재한다면 자율신경의 문제를 의심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그렇게 느끼시고 자율신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아마 검색도 많이 해보셨을 것 같네요.
자율신경이란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의 두 가지 신경을 말하는데, 이것은 뇌에서 시작해서 온몸의 각 기관에 퍼져 있습니다.
이 신경 체계는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부분 물리적 화학적 자극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시스템이어서 생명을 유지하는 데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율신경이 하는 일을 예로 들면 혈관의 수축과 팽창, 눈동자의 움직임, 위장의 자동운동조절, 침의 분비, 위나 장의 점액분비의 조절, 방광의 수축과 팽창, 잠을 자고 깨는 것, 땀이 나고 들어가는 것, 호흡하는 것 등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자동 조절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은 몸의 각종 자동조절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순환기능, 호흡기능, 소화기능, 배설기능,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기능 등 모든 기능에 이상이 생깁니다.
자율신경, 즉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인체기혈의 균형을 잡아주는 적극적인 한방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자율신경기능이 회복되면, 증상이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해집니다.
한의에서는 교감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한약처방과 기혈순환을 돕는 약침 치료를 병행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자세한 검사와 꼼꼼한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