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폐경은 안 되었지만 곧 폐경 될 것 같고 곧 50세가 됩니다. 제가 몇 년 전부터 하체가 유독 많이 시린데요, 발, 발목, 종아리, 허벅지까지 모두 시리고 춥습니다. 옷을 많이 껴입고 있어도 추운건 매한가지예요. 뼈속까지 시리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보다보니까 몸 시린 것이 자율신경이 고장난거라고 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많이 추운 겨울날, 그리고 에어컨 틀어대는 여름날 모두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시린 증상이 갱년기 증상인건지 알고 싶고, 한방으로도 치료가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하체 쪽이 시린 느낌이 심하신 것 같은데요, 시린 증상이 다리만 나타나는 증상이던, 온 몸에 나타나는 증상이던 부위에 상관없이 시린느낌을 늘 받는 것은 시린 느낌을 주관하는 자율신경의 문제입니다.
자율신경의 교감신경이 항진되어있고, 부교감신경이 너무 약하면, 감각에 지극히 민감해지는데, 특히 시린 느낌을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차가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온이 많이 내려가있는 것은 아니어서, 병원 검사로도 시린증상을 수치화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시린몸 증상이 있는 분들이 마땅히 치료받을 만한 병원이 없고, 병원에서 치료약 처방도 마땅한 것이 없어 환자들이 참 답답한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의치료로 시린몸 증상 치료의 효과가 좋습니다.
더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오고, 찬 기운은 위로 올라가는 '수승화강'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경우, 국소적으로 시린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수승화강에 얼마나 문제가 있는 분인지, 그리고 자율신경의 균형은 어떤 상태인지를 검사와 진찰을 통해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한약과 약침으로 치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