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은 되었고, 갱년기 증상없이 잘 지나갔는데, 1년 전부터 무릎 아래로 발까지 너무 시렵습니다. 예전에는 겨울에도 집에서 반바지 입고 지냈고 추위를 안타는 체질이었는데 지금은 등과 가슴은 뜨겁고 덥고 무릎 아래로만 너무너무 시려워서 일상 생활할 땐 불편하고 밤에 자려고 하면 더 심해요.
그리고 더 불편한 건, 다리는 시린데, 발에서 땀이 많이 나요. 병원 검사로는 이상이 없다하고 한의원에서는 순환이 안 되서 그런 거라 해서 침도 꽤 맞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어요.
지금은 약도 침도 다 끊고 그냥 참고 살고 있어요. 이미 해본 검사에서 문제 없다고 하지만 혹시 박사님은 방법이 있을까요??
갱년기 증상은 별로 없었다고 하셨지만 현재 증상들은 폐경으로 인한 증상들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갱년기 때는 자율신경의 이상으로 땀이나 열감 냉감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질문 주신 분도 그런 갱년기 증상이 일종으로 시린몸 증상, 그리고 땀 분비에 문제가 생기신 것 같습니다.
무릎 아래 발까지 시린 증상이 심한 것이나 또 발에만 땀이 난다는 증상은 자율신경의 균형의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이런 감각의 예민한 것은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지금까지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도 나오지 않는 것은 자율신경을 위주로 검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린몸을 치료하는 원리는 순환과 자율신경 균형입니다. 우선, 대사 순환, 기혈 순환, 림프 순환을 도울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약처방이나 약침치료, 그리고 치료에 도움되는 식사요법 등으로 순환 상태를 바로잡습니다.
그리고 자율신경 균형을 돕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시린몸, 냉증을 만성적으로 호소하는 사람은 교감신경 항진이나 부교감신경 항진, 즉 교감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어진 채로 오래 지속되기 때문인데요,
진찰을 통해 불균형 상태를 파악하고, 한약처방이나 약침 치료로 꾸준히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고, 스스로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