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아파요(종로 두통)
종로 고등학생/여 두통
안녕하세요. 저는 고2 딸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올해 들어 두통이 잦고 배가 자주 아프고 온몸이 아프다고 합니다
여름 시작 되면서 머리가 더 아프다고 하고 , 생리 전 너무 힘들어해서 학교를 안 가고 있어요.
힘들어 학교를 갈 수가 없다고 하니 보낼 수도 없고 지금은 온몸 통증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건 무슨 질병일까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알 수 없는 통증은 신체화 증상이라고 하는데, 이런 증상도 신체화 증상에 해당이 되나요?
한의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정신과나 신경과를 가보라고 하는데 너무 어린것 같아 양약을 먹일 수가 없어서 저는 한의원 진료를 받고 싶습니다.
한약과 침치료 받으면 좀 나아질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74473664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따님 온몸 통증때문에 글 올리셨네요.
여러가지 통증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은 실제 통증이라기 보다는 마음의 울화가 통증으로 느껴지는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체화 장애는 심리적 스트레스, 긴장, 불안감이 신체적인 다양한 증상들 - 근육통, 두통, 피로, 소화불량, 두근거림, 어지러움, 호흡곤란, 불면, 생리증후군, 무월경, 온몸 통증 등- 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내과적 또는 신체 구조적으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통, 복통, 척추통증, 가슴통증, 피로감 등의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나타낼 뿐 아니라, 불안, 우울증, 학업 성취도 저하, 대인 관계 문제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까지 반복적으로 호소하게 되는 병증입니다.
물론 꾀병이 아니라 이 모든 증상들이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신체화장애로 진단되고 있고, 특히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신체적 증상으로 전환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신체화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5~7%의 청소년이 앓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고, 실제로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온 청소년 신체화장애 환자도 지난 30년간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신체화장애는 스트레스, 학업 부담, 가족 문제 등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심리적 갈등이 다양한 증상들 때문에 나타납니다.
신체화 장애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하는데, 이러한 신체 증상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신체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한의에서는 심리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울증을 해소하기 위해 약침치료와 자율신경 균형을 맞춰주는 한약처방을 통해 청소년 신체화장애를 치료합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 정이안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