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 아이가 신체화 장애가 맞을까요?(종로 신체화장애)
종로 중학생/여 신체화장애
제 딸이 중3입니다. 아이가 올 초부터 배가 아프다고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하더니 지금은 등도 아프고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온 몸이 아프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학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리는가 보다 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어지럽다고 합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신경과 처방 권해주셔서 우선 당장 힘들어하니 먹이긴 했는데 괜찮은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티비에서 오은영박사님 상담프로를 보다가 신체화장애 라는 말이 제 귀에 들어오는데 우리 아이가 신체화장애인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신체화장애증상과 비슷한데 알아보려면 어디다 알아봐야 할지 모라 인터넷을 찾다가 연락드립니다.
한의원에서도 치료가 되는걸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병원에서는 다 신경과 가라고만 합니다.
부모 심정으로 중학생 딸아이를 정신과 데리고 다니고 싶지는 않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이해하시지요?
도움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74473624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많이 답답하시지요? 따님 증상이 검사에도 원인이 없는것이라면,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는 청소년 신체화장애 환자들 열의 아홉은 여학생입니다.
여학생들이 신체화장애와 관련된 증상에 특별히 더 예민한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예를들어, 여학생들은 사춘기를 거치면서 생리 주기와 관련된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런 호르몬 변화가 감정 기복과 신체적인 불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기의 뇌 발달 과정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감정처리와 관련된 뇌 영역이 더 활발하게 작용할 수 있어 정서적 반응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성인의 경우도 여성이 남성보다 감정인식과 표현에 있어 더 민감하기 때문에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신체적 증상으로 표출하는 경향이 더 큰데, 청소년기는 훨씬 더 심한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외에도 가정 속에서 딸의 입장에서 느끼는 가족 간의 갈등, 여성성을 강조하는 사회, 학교 생활과 교우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신체화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신체화장애로 내원하는 여학생들을 진료해보면 대부분 예외없이 운동 부족형입니다. 그리고 평소 햇볕을 쬐지 않아 비타민 D도 형편없이 낮기도 합니다. 면역력은 바닥이고 다이어트 생각해서 체중을 심하게 관리하느라 체중 미달인 경우도 많으며,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으로 체중의 변화를 급격하게 겪는 학생도 있습니다.
신체화장애는 심리적인 울증과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신체적인 증상이라는 특이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서적인 울증(鬱症)은 대사순환을 나쁘게 만들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에 원인모를 통증이나 다양한 증상들을 발생하기 때문에, 전신 순환을 돕고 자율신경 균형을 회복하는 한약, 약침, 식생활 지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 정이안 원장 드림.